The Man Who Would Be King 1975년작
(왕이 되려고 한 사나이, 국내 방영명 "나는 왕이로소이다")
영화의 줄거리..
어느날 밤, 허름한 몰골의 한 사내가 기자 키플링을 찾아온다.
그 사내는 다름아닌 키플링이 오래전부터 알았던 피치(마이클 케인)
흉측한 몰골로 나타난 피치는 그간에 있었던 일을 키플링에게 들려주며 회상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래전 인도....
퇴역한 영국 장교 둘 데니얼과 피치(숀코네리,마이클 케인)는 인도전역을 돌아다니며 온갖 행동을 하고
다니는 괴짜들이다. 우연찮게 키플링의 지갑을 소매치기하다 곧 키플링과 친구가 된다.
그들은 인도 북부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개한 나라로 가서 그마을 원주민들을 돕고
그곳에서 왕이 될거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키플링에게 해주며 곧 실행에 옮긴다.
갖은 고초를 겪고 도착한 마을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가져간 무기, 그리고 전직 장교였던 리더쉽을 발휘해
마을 주민들을 군사훈련시켜 주변 부족을 이기며 승승장구 하게 되고, 결국은 데니얼이 왕이 되지만,
곧 그들이 신이 아님을 마을 장로에게 들켜 버리므로서 쫓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왕이었던 데니얼은 죽음을 당하고, 피치는 간신히 목숨을 건져서 키플링을 찾아오게 된것...
마지막 장면, 피치가 키플링에게 모든 이야기를 다 해주고, 가슴팍에서 꺼낸 작은 자루를 ,
키플링의 탁자 위에 내려놓고 나가면, 카메라는 작은 자루속에 담겨있는
금관을 쓴 데니얼의 해골을 비춰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대충 명예,권력의 부질없슴.. 탐욕 뭐 이런것에 대한 교훈에 관한 영화....
라고 알고 있었는데, 다시보면서 새로운것들이 보이게 되면서,조금은 다른 시각으로도 영화가 보여진다..
당시에 조금 이해가 안갔던 장면들도 조금 이해가가기도 하고...
아주 어릴때 봤었던 영화라 몰랐었는데. 뭐 하여간 재밌다. 1975년 작인데..
주연은 숀 코네리와 마이클 케인,
감독은 존휴스턴(말타의 매,천지창조를 만든..)
키플링이 데니얼의 머리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마지막 장면..
어리석은 탐욕에 죽은 데니얼을 가련하게 보는 관객의 입장과 달리,
어쩌면 키플링은 거룩한 자신의 형제 데니얼을 찬양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 영화의 원작자 루디야드 키플링(Rudyard Kipling)그러니까, 영화 속 기자는 곧 키플링 자신인셈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제 키플링은 "어머니 지부"라는 곳에 소속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