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전설적인 대 그룹 "들국화"에서의 최성원
최성원의 솔로 앨범 1집은 비교적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최근 리메이크 까지 되기도 했던,"제주도의 푸른밤"이나, 혹은 "이별이란 없는거야"
"색깔" 같은 곡이 바로 1집 수록곡들이고,당 앨범은 90년에 발매된 2집앨범이다,
1집에 비해 그리 큰 인기를 끌지 않았지만 역시나 주옥 같은 곡들이 많이 들어있는곡이다.
최성원 2집 (90년 발매)
1.어린 왕자
2 솔직할 수 있도록
3 네 눈 앞에만
4 오아시스
5 옛날처럼
6 저 넓은 바다로
7 생각이 나는지
8 행복의 열쇠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마치 만화를 떠올리듯, 천진난만한 독백이 흘러나오며
은은하게 부르는 어린왕자를 필두로, 2집에서 히트를 기록한 "솔직할 수 있도록"
등이 수록되어있다.
"생각이 나는지" 이곡은 개인적으로 2집중에서 좋아하는 노래다.
그러고보니,참 오랜만에 들어보는것 같다.
* 80년대 중,후반, 당시 그룹 들국화의 열기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듯했다.
그시절, 누구라도 마치 유행처럼, TV속에서 나오는 노래들을 거부하고,
TV출연 한번도 없는 인디음악(당시는 보통 언더그라운드, 언더뮤직 이라 칭했다)들에
열광하던 때다..
그때 그렇게 해서 크게 성공했던 가수들이, 신승훈이나 ,변진섭 등인데..
언더,주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등에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당시 가장 대중적이었던 TV음악 챠트, 가요톱10에서 1등에 오르며 10대가수의
반열에 단숨에 올라 버렸다.
그야말로, 어떤 시스템이 키워낸것이 아닌(물론, 어느정도의 시스템은 있었겠지만,),
언더를 즐겨듣는 많은 청소년들이 발굴해낸 스타들이 되겠다...
그러한 것들이 당시의 주류음악들을 어느정도 바꾸어 놓는 힘도 가져왔다.
변진섭,신승훈을 필두로 하는 발라드 열풍이라던가.. 하는..
지금 가요계 시스템이랑 그때랑은 많이 다른데, 그시절엔 소개된 음악보다는,
찾아듣는 음악들이 대세였다... 친구들은 음반 가게에서 처음 보는 가수 음반들을
거침없이 장만하면서, 이거 들어봤냐..하면서, 듣보잡(최근표현을 빌자면) 뮤지션들을
소개해줬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면서 그것이 라디오 신청곡으로,
그러다 대중매체에 출연하는 식의...
어쨌거나, 한 세대와 계속 함께 하는 뮤지션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일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그러한 뮤지션들은 그들 세대 스스로가 찾아내고 발굴해내야 하는것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