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는 실용적인 지식들의 무분별한 집적을 통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모든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것을 파악하는데 있다. " - 헤라클레이토스 -

_2009 Europe/__Paris

파리 둘째날 -2-

rosehill 2009. 10. 9. 22:25

잠시 누워있다가, 길을 나서본다.. 햇볓은 뜨거운데, 그늘은 또 누워있으니 썰렁하다..
루블관람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라, 마지막 날로 패스하고 길을 나서본다..
루블쪽에서 좌측길로 나가면, 센느강과 만나게 된다.. 이방향으로 직진하면 시테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다리가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의 퐁네프 다리이다..
실제로는 꽤 오래된 (1604년 만들어진) 다리라고 한다. 역시 이곳도, 실제 영화 촬영당시 허가가 나지 않아
감독이 직접 똑같은 다리를 셋트로 만들어서 그곳에서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퐁네프 다리를 지나 두번째 다리를 건너면, 시테섬이다.
이 섬에 바로 노틀담 대성당이 위치해 있다..

노틀담 대성당의 모습..

수많은 이들이 들어가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세개의 문이 있다. (좌측으로 부터 성모 마리아의 문, 최후의 심판문, 성 요안나 문 이라고 한다. 각각 관련된 부조가 새겨져있다)



퐁네프 다리 중간에 시테섬의 앞자락과 연결되어 있다..

퐁네프를 통과한 유람선이 이쪽으로 지나가고 있다.



다리 위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여기는 생 제르맹 성당 ..


생제르맹을 지나 공원에 앉아 잠시 지도를 보며 쉴때, 갑자기 나타난 파리지엔으로 보이는 한 여인네..
삼각대를 딱 꺼내고, 중형카메라를 위치시키며 사뭇 진지한 태도로 촬영에 열중인데.. 아마도 전문 사진가나
사진학도로 보인다..

크럼플러가방에 모자쓰고 카메라 하나 털레 털레 들고다니는 나와는 영 대조적이다.. ㅋㅋ

저렇게 카메라 거취시키고 뭔가를 한참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역시 진정한 사진가는 기다릴 줄 안다고 했던가..


겨우 겨우 지도 보고 찾아간곳, 거의 다온듯하다..
런던에서 템플 교회를 놓친게 한이 된다만, 쉘피스 성당마저 놓칠 수 없다.


쉘피스 성당의 입구.. 입장료를 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 공짜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약간의 기부금은 낸듯하다..


쉘피스 성당 내부의 모습...
쉘피스 성당은, 영화 다빈치 코드를 본 사람이라면,
사일래스가 어둠 속에서 쐐기돌을 찾기위해, 수녀를 속이고 땅을 파 대던, 바로 그 성당이다..

rose라인.. 앞쪽의 오벨리스크와는 해시계이자,바로 본초 자오선이 된다.
북극점에서 남극까지 연결된 경도의 기준이 되는 라인..
다빈치 코드에선 로즈라인으로 부르며 어떤 신비주의적인 의미를 부여했었다..
현재는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되어있다.

소설속에서 사일래스는 이곳에 쐐기돌이 묻혀있는것으로 알고 땅을 파헤치나 헛다리 짚었음을 알게된다.

성당천정은 생각외로 높고 거대하다..

오벨리스크, 끝이 동그란게 인상적이다.

천정의 모습..
과연 이런 건축물을 어떻게 지었는지.. 참 볼때마다 신기할 따름이다.

한쪽은 공사가 진행중이다.

성당앞쪽엔 분수대와 조각물이 있다.
쉴수 있는 광장도 있었다.

여기는 뤽상부르 공원이다. 정말 어마어마 하게 큰 공원인데..
이제 여기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해야 겠다..
에펠탑 부터 시작하여, 시테섬까지 참 많이도 돌았다.. 거의 둘러보는 수준이었는데 아마도 제대로 볼려면 파리는
일주일정도는 잡아야 할듯하다..

내일은, 파리 근교 몽생미쉘을 가보기로 한다. 지난번 영국에서 버스를 놓친 뼈 아픈경험은 없어야겠다.. ㅠ
아침 일찍 몽파르나스에서 출발하는 TGV를 타야 하기에 공원에서 쉬었다, 저녁무렵 좀 일찍 숙소로 들어갔다..
일찍 취침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