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alisa (Louvre 8.14)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가볼곳은 많고, 패스한 곳도 많다., 한술에 배부르랴...
아침 일찍 루브르박물관으로 향했다.
아직 9시반도착,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도 제법 많은이들이 줄을 서있었다.
상층의 피라밋 바로 하단부분이다..
표를 끊고 홀가분하게, 카메라 가방을 보관소에 맡겼다.
안내원이 카메라 가방에 중요한게 없냐고 괜찮냐고 묻는다. 뭔일 있겠나..설마...
그냥 괜찮다며, 목에 건 목걸이 지갑을 보여주었다..(중요한건 거기 넣었다는 뜻으로..)
플래쉬를 가져왔으나, 어차피 박물관 내에서 사용금지다..
광각 하나 마운트 하고 털레 털레 돌아다녀 본다.
안내소에서, 음성 가이드북 들고(한국어 버전이 있었다.)돌아다녀 봤다
지도를 참고하며, 전체 다 둘러 보진 못하고, 고대전시품과 모나리자가 있는 쪽 위주로 돌아다녔다.
정말 넓었다... 미술에 조예가 있는 분들은 "루블 투어"로 몇일을 관광해야 할듯하다..
모나리자.....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아예, 안내 표지가 있다.
역시 엄청 많은 사람들의 취재(?) 경쟁에 애먹었다..
방탄 유리에 고이 모셔진 다빈치의 모나리자..
광각에 다 집어 넣을 수 없어서 파노라마는 아니고 부분부분 찍었던 것을 합체 시켜본 모습이다.
이집트 유물... 관 내부에 그려진 여왕의 모습이 유독 시선을 끈다.
워낙 미술,조각등에 무지한지라, 아쉬움이 남는다. 관련 공부라도 대강이라도 좀 하고 오는건데.. --;
그래도, 고대 전시실쪽의 조각들은 조예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신비함 그자체였다..
워낙 오래전 조각물들이라 더 그런느낌이 들었는지 모른다.
가이드북은, 물론 모든 작품에 설명이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웬만한 작품엔 거의 설명이 들어있었다.
더구나, 우리말로 되어있으니, 아침부터 저녁때 문 닫을때까지 돌아다니면서 공부(?)하는것도 좋은 경험일것 같다..
특히, 미술에 무지한 나같은 사람들에겐... 더욱...
박물관을 나서니 거리 복판에 동상이 보인다.
금빛으로 빛나는 동상.. 잔다르크의 동상이다.
이제 몽마르트로 향해 본다.
어느덧 오후가 다 되었다. 몽마르트를 둘러보고 일찍 일정을 마무리 해야 할듯하다.
내일 아침 일찍이 TGV를 타야 하니까...
몽마르트는 파리시에서 북쪽에 위치해 있는곳이다.
지하철에서 내려, 한참을 찾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쉽게 가는 길이 있었던 듯 한데, 잘 몰라서 조금 해맸다..
물어 물어 길을 따라 가니, 골목 끝에, 사크레 쾨르 성당이 보인다.
몽마르트 언덕에 위치한 사크레 쾨르 성당은 프랑스-프로이센 전투에서 패한 국민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모금한 돈으로 지어진 성당이라고 한다. 이곳 꼭대기에서도 파리시내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몽마르트 언덕에 즐비한, 기념품 가게와 많은 관광객들...
우측의 정문으로 성당 입구고,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좌측으로 난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5유로)
성당앞 계단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거리 공연을 즐기고 있다.
잠시 앉아 점심을 먹으며 구경을 했다. 물론, 샌드위치다.. --;
성당 꼭대기에 올라가 보기로 한다.
5유로를 내면 문앞의 안내원이 입구를 열어준다. 나선형 계단이 제법 가파르게 한참을 올라가게 되어있다.
중간 계단에서 ...
이곳이 꼭대기..
제법 숨이 차다.. 뒤이어 올라온 관광객들도 숨을 헐떡인다..
파리시내의 전경.. 역시 에펠탑이 가장 눈에 띈다..
탁트인 시내전경을 바라보며 앉아서 바람을 쐬었다..
꼭대기에서 안내판을 따라 내려가면, 성당내부에 도착하게 된다.
성당 내부의 모습..
공짜는 없다.
좋은 공연에 답례로 동전은 필수다... ^^;
4일간의 파리의 일정이 끝났다. 일찍 돌아가 이제 본격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대비해야겠다.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