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9.15)
계획대로, monte do gozo 로 향한다. 산티아고 가 내려다 보이는 산티아고로 부터 대략 5km정도 떨어져 있는 마을이다.
이곳 알베르게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산티아고 갔던 사람들도 숙소는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묵을정도로 ...
이곳 알베르게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산티아고 갔던 사람들도 숙소는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묵을정도로 ...
누군가의 추모비, 산티아고가 코앞인데, 명을 달리한분.. 안타깝다..
흐렸다,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다.. 하는 날씨였는데 이윽고 우리는 무지개를 발견했다..
여태 내가 살아오면서 봤던 부지개 중에 가장 선명한 무지개였던듯 싶다..
짧은 시간동안 나타났다가 점차 없어졌는데.. 걷다 배낭 던지고 부랴부랴 렌즈 바꿔껴 가면서 담아본 사진들..
무지개쇼가 끝나간다...
빵빵거리며 지나는 차들.. 트랙터 들이 이동하면서 우리에가 손을 흔들어 준다..
트랙터팀의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이 손을 흔들고 지나간다...
트랙터를 타고 산티아고로 향하는 사람들인듯 하다..
Monte do Gozo에 도착.. 이곳은 작은 기념 비가 있는 언덕인데...
여기에 아까 그 트랙터들이 모여있다... 한켠에선 방송사의 인터뷰도 이어지고..
제법 이슈가 되는 분들인가보다..
트랙터 팀들은 론세스 바예스부터 출발 하였다고 한다.
언덕의 조각상.. 교황의 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언덕에서 이쪽으로 내려가면 알베르게가 위치해 있다.
역시나 엄청 큰 알베르게다.. 아직 오픈 하지 않았고,
각 동에 6인용실 대략 양쪽으로 대여섯개씩 있었던듯하다.. 샤워실,주방등은각 동마다 있었고..
이곳에서 공항이 인접하여, 독일에서 온 필립같은 경우는 산티아고 갔다가 이리로 다시 돌아와 숙박을 하고
다음날 공항으로 향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때문에 이렇게 대규모로 만들어 놓은듯하다.
직진하면 작은 광장이 나오고 bar와 자판기가 모여있는 곳, 기념품점등이 있고 그 앞엔 또 호텔이라고 한다.
아랫쪽의 모습, 기념품점에서 순레자 T셔츠와 작은 팔찌를 샀다..
슈퍼는 열지 않아서, 반대쪽 마을 방향으로 올라가야 했다.
기념비의 모습.. 어느새 트랙터들이 모두 빠져 나갔다...
* 일본인 켄을 만났다.. 장발에 수염기른 자그만 친구였는데 현지인인줄 알았다.. 이친구도 나름대로 여행 내공이 좀 있는 친구라 이것저것
많은것을 이야기 해주었다.. 벤치에 앉아, 담뱃갑에 말아피는 담배를 미리 말아놓은듯한..(이 담배가 굉장히 싸다..)걸 봐서
어느정도 여행밥 먹은게 보인다..
이친구랑 장보러 가서, 음식을 해먹었는데, 파스타에다 소금 뿌리고 대충 그친구 말로는 "심플 파스타"라고 하는데..
먹을만하다... 후에 피니스테레 걸을때, 직접 파스타를 사서 요리해먹는데 이친구의 도움이 컸다..
그전까진 주로 데워먹는 음식 위주였는데, 엄청 저렴하고(파스타 한봉 0.5유로) 또 든든하다..
한편 저녁먹는데 어제 자기도 1유로 통조림 먹고 고생했다던, 네덜란드 친구가 들어온다.
이 친구 나랑 동갑에 혼자왔고,스포츠형 머리에 인상좋은 친구다.. 참 우스웠던게, 1유로 통조림으로 애먹은것도 나랑 똑같고,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비스켓도 같은 비스켓이라고 이야기 하니까,
갖고 있는 비스켓 남은 양도 같다고 하며 대본다.. 대보니 똑같다.. 반의반 정도 남은게....
그래서 내가 나 지금 귤 한개 있는데 하며 비닐속 귤을 보여주니,
자기도 귤 하나남았다고 똑같다고 황당한 표정으로 웃는다.
더웃긴건 내가 다 먹고 딸기잼 병을 닫으면서 이 친구걸 보니까,
딸기쨈도 같은 제품이고, 거기다 남은 양까지 똑같다..
거기서 둘다 졸도할뻔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