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두 개의 시대를 열었다.
하나는 개인용 pc의 시대를 열었고, (이 당시 애플 컴퓨터의 등장으로 이제 사람들은 집집마다 컴퓨터를 직접 사용하는 시대가 된것이다. 가희 혁명적인 대 사건이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손안의 pc"시대 즉 "모바일폰의 시대.."
전화기와 컴퓨터가 결합되었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들고 다닐 수 있는 시대..
한 개인이 하나의 시대를 열고 가는것도 대단한데, 비록 길지 않은 시대를 살다 갔으나,
이 양반은 두개의 시대를 열고 갔으니.. 인생 성공한 셈이다...
마일즈 데이비스 와 10년 주기설..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중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마일즈 데이비스는 세가지의 음악 장르를 탄생시켰다.
40년대 후반에 Birth Of Cool앨범을 통해서, 쿨 재즈의 시대를 오픈했고..
50년대 후반에는 Kind Of Blue를 통해 "모달 재즈"를..
60년대 후반에는 그 유명한 퓨전 재즈의 모태가 된 "Bitches Brew.."
이것이 그 유명한 "마일즈 데이비스 10년 주기설"이다..
대한민국의 8년 주기설..
우리나라는 8년주기설이 있는듯하다. 그때마다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며 국민들을 자극하니 말이다.
2008년이 그러했고,
2016년이 그러했고,
2024년이 그러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바뀐것이 있고, 바뀌지 않은것이 있다.
뭔지 모르지만, 2008년에비해 , 또 2016년에 비해, 2024년은 뭔지 모르지만 뭔가는 성장을 했는데...
뭔가는 여전히 성장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있다는것이다.
2008년에 미약한 시그널로 잘못 인지를 했다손 치더라도,
2016년엔 사람들은 보다 더 분명한 시그널을 보냈었고..그리고 그것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로부터 8년후, 2024년..우리는 사상 초유의 "계엄령 사태"라는 영화속에나 볼법한 사태속에서
이젠 민주시민 이라는 호칭이 굳이 아니라도 상식선에서도 봤을때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뭔지 모르지만 뭔가는 성장을 했는데, 뭔지 모르지만 뭔가는 여전히 그때나 지금이나 제자리 걸음인것이다.
그게 뭘까..
"채 상병 관련한 특검"당시 자기 부하의 죽음을 밝히겠다고 나선 "똑 부러진 대쪽같은 수사 지휘관"을 구속 시켜버리고 대테러 혹은 안보 태세에 움직일 계엄군 지휘관이나 여타 이러한 속성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군 지휘관들 마저도 자괴감에 눈물을 흘리게 만들정도로 이제는 가장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군 지휘관들 마저도 시그널을 보내고 있고 거기다가 그들과 궤를 같이 하여야 할 보수 여당이라는 집단은, 이 틈을 비집고 "딜(Deal,거래)" 을 하려고 하는 모습은 마치 코로나 정국때의, "마스크 사재기"꾼으 로 변모하며 이참에 대목 잡아보려고 한다..
이렇게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이 "어린아이들"만 여전히 성장하지 않은것같다.
뭔가는 계속 성장을 하고 있는데, 뭔가는 여전히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러있다..
분명한것은 뭔가는 성장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그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그들만의 "뽕 파티"에 취해있다. 차라리 뽕 파티라면 약에 취해 그런거라고 이해하면 되지만, 멀쩡한 양반들이 그러고 있으니 이게 문제인거다.. 대체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것인가.. 난감하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온다.
영화 선셋대로의 유명한 장면이 나온다. 마지막 장면에 자기가 살인 혐의로 구속되어지는 것도 모르고 환상속에 빠져서 마지막 영화 씬을 찍고 있는 가련한 노마 제이슨의 모습이 그것이다.
2008년의 이명박의 불통..
2016년의 박근혜의 무개념 국정농단....
그나마 이것은 한 개인의 문제였기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었던거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참내.. 이걸 다행이라고 생각할 지경이라니.. ㅎㅎ)
내가 최초에 계엄령이 6시간만에 끝나고 이제 민주시민들과 다양한 집단지성에.. 게다가 군까지 저렇게 생각하고 게다가 고작 17% 지지율 가진이가 대체 무얼하겠는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이들은 자기 몽상에 빠져서 이 판을 질질 끌고 가며 국민 도발을 하고 있다... 어이가 없다. 특히나 우리 나이때는 더욱 그러한데..
주가 조작 세력을 다룬 영화 "작전"에서 자주 회자되는 대사가 있다.
"바닥인줄 알고 사는 놈들. 지하실 구경하게 될 겁니다."
2008년을지나 2016년을 그리고 또 현 사태를 들여다 보면...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는 이게 ㅎㅎ(참 웃을 일이 아니지만..어이가 없어서..) 지금 여기서 바닥이 더 있다는 얘기가 되는건데. 이 얼마나 어이가 없는가..
뭔가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것은 좋은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때론 다른 흐름이라고 해도 이 당시의 시간대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새로운 역동성과 활력을 불어넣고 시끌벅적한 이러한 변화들은 다채로운 흐름들과 창조력등을 길러내면서 융합과 조화 여기에서 다양한 기술적 발전들이 툭허니 튀어나 올 수 도 있기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마일즈 데이비즈의 경우와, 스티브 잡스의 경우처럼.. 우리도 저런 좋고 발전적인 현상의 주기적 흐름이 나와야 할텐데, 매번 등장하는 주기적 흐름은 참담한 흐름뿐이며 이 흐름에 연연해 그들은 매번 성장하는 집단지성의 진을 빨아먹고 빨아먹고 그렇게 연명해 간다... 우린 언제쯤 창의적인 시대를 달릴것인가.. 어쩜 우린 그길을 벌써 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여전히 그 길을 모르고 있는 소수 무리배들이 명심했으면 좋겠다.
더이상 여기서 지하실로 내려가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보편적 시민들(이전보다는 더욱 성장한..)에게 달려있을것이다.
밋밋한데 음악이나 올려본다. 오늘은 좀 고상하고 품격있는 음악을 올려봐야겠다.
https://youtu.be/S7q3jOPrbQk?si=zbC-cDobzrvachdb
* 설겆이꾼 : 주가가 하락해서 세력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을때, 저런 설겆이 꾼들이 자신이가진 기법과 자금, 네트웍을 동원해서 주가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린다.. 이때 개미들은 "그럼그렇지 바닥이니 더 내려갈리가 없지" 하면서 도박처럼 뛰어드는데.. 실은 이것은 그들이 본전을 만회하기 위한 위조된 끌어올림이다. 이때 특정 시점까지 올라가서 물렸던 세력들이 본전을 야금야금 회수하며 빠지면, 이제부터는 그전의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큰 하락이 계속 이어지며 종국에는 "상장폐지"등으로 주식 자체는 휴지 조각이 되어버리게된다. 이것을 아는 이들이 그전에 자기가 빠져나가려고 저런일을 벌일때 그들을 설겆이 꾼이라고 칭한다.(영화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