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는 실용적인 지식들의 무분별한 집적을 통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모든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것을 파악하는데 있다. " - 헤라클레이토스 -

!.. 일상 및 잡설 10

계엄령에 대한 단상.

내가 이 소식을 야간에 일 하다가 접하고 첫 나온 한마디는 이거였다. "미x거 아니야..?"  그리고는 내내 어이가 없어서 계속 웃었던것같다. 그러다 새벽 무렵에 끝날때가 되어서 결국 이것은 그냥 하나의 해프닝처럼 끝나버린것을 보고 참 한편으론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참 여전히 허탈한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 웃음은 소위 블랙 코미디를 봤을때 느껴지는 웃음과도 같았다고나 할까..  그것은 내가 일하고 있는 공간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소식을 들은 직,간접적으로 들은 다른 사람들이 다 처음에는 농담으로 알았다는것이다.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의 무반응... 그럴정도로 현재의 그런 돌발 사태는 누군가가 기대했던 어떠한 효과도 우리같은 평범한 이들에게는 아무..

바람만이 아는 대답 II

바람만이 아는 대답 II (Blowing In The Wind II) 거울은 깨지고 파편들이 시장통에 흩 뿌려질때에 조각들이 서로 제 모습인 양 우겨댈때에 바람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고 간다. 시장통 한 복판을 휘젓고 창공으로 솟아오르며 슬쩍 미소짓고는 낙엽의 작은 떨림으로... 귓가에 미세한 간지럼으로... 아이의 고슬고슬 머리카락으로... 그렇게 속삭이고 간다. 여전히..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바람만이 아는 대답 연작 그 두번째..2024년 11월에.......   * 휴.. 너무 힘들게 짜낸 창작물이라.. 몸이 피곤할정도..동키호테란 역작을 쓴 피에르 메나르씨는 얼마나 대단한..

바람만이 아는 대답 (Blowing In The Wind)

바람만이 아는 대답 (Blowing In The Wind) 거울은 깨지고 파편들이 시장통에 흩 뿌려질때에 조각들이 서로 제 모습인 양 우겨댈때에 바람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고 간다. 시장통 한 복판을 휘젓고 창공으로 솟아오르며 슬쩍 미소짓고는 낙엽의 작은 떨림으로... 귓가에 미세한 간지럼으로... 아이의 고슬고슬 머리카락으로... 그렇게 속삭이고 간다.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2013년 어느날.......

샴발라를 본것같다.

샹그릴라 혹은 샴발라를 본것같다. 잊어버리기전에 얼른 잡히는대로 없는 실력으로 아이패드의 폼에서 그림을 그려봤다. 산 아래에 포도처럼 박혀있는것들은 작은 사원들.. 꼭대기에 저렇게 금빛,불빛(이렇게 표현하니 이상한데, 마치 금색,붉은색이 어우러져 불이타고 있는것같은 광채..)의 빛나고있는 큰 사원 거의 산 봉우리 만한 사원이 있었다. 사원이라기 보다 큰 어떤 입구같은.. 저 불빛은 CG로 구현된 그런 불빛이 아니라 실제로 형언할 수 없는 광채를 발하는 그런 활활 타오르는 광채였다. 난생 처음 보는 그런 광채.. 그것은 정말 실제 처럼 타올랐다.나는 저곳에 힘들에 올라갔는데, 모두 떠나고 없었고, 텅 비어있었다. 한 젊은 스님이 다급히 뛰어와 내가 두리번 거리는 빈 사찰의 벽쪽으로 들어가며 " 스님 어서 ..

김민기 다큐멘터리 3부작

우연찮게 웨이브(wavve)에서 다큐를 보려다가 대개는 ebs쪽을 먼저 보게 되는데, 이날은 특이하게 sbs스페셜을 선택해봤다. 열자 마자 바로 김민기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발견하게 된다. 물론 이 전에도 sbs스페셜을 몇번 본적있고 아마 이때도 이 다큐가 있다는것을 알기는 알았을테다, 그러나 이날은 갑작스레 눈에 더 확 들어 온것이다. 그것은 이날 컴퓨터를 들여다 보면서 오후쯤엔가 김민기님의 별세 소식을 접했는데 그것의 영향도 있었을테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다소 미흡할 정도로 어떤 끌림이 있었던것같다.  sbs스페셜에서 지난 4월에 3부작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놓은것으로 보이는데.이때가 학전 소극장이 폐관되고 그 이후에  방송이 된 듯하다. (만들어지긴 그 전에 만들어졌을것이고..) 우리 음악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