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는 실용적인 지식들의 무분별한 집적을 통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모든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것을 파악하는데 있다. " - 헤라클레이토스 -

!.. 영화 끄적임

『Paris Texas,파리 텍사스』

rosehill 2026. 3. 14. 16:46

『Paris Texas,파리텍사스 』빔 벤더스,Wim Wenders 1984



60년대의 이상적 분위기에서 신자유주의의 80년대로 넘어가던 무렵 공허감을 느낀 세대들의 뒤안길이란 측면에서, 이 부분은 허공에의 질주와도 약간은 궤를 같이한다. 이상적인 흐름은 70년대의 격변기를 통해 꺾이우며, 이와 동시에 여기에 지치고 피로감을 느낀 이상주의자들은 점차 히피에서 "여피(소비족)"들로 변해가며 귀소적 흐름을 따르게 된다. (이 귀소적 분위기는 영화 아이다호에 살짝 베어있고) 이때 아마 포레스트 검프의 제니는 방황하면서 도둑질 하던 시절을 접고 고향집으로 향했을 때일거다.

이 영화 주인공 트레비스는 잠시 돌아왔다가..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가족들을 연결시켜 주고는 다시 그 이상적 공간을 향해 끝 모르게 나아간다. 이 부분은 마치 영화 허공에의 질주(Running on Empty)의 주인공 아서의 결말을 떠오르게한다 . 트레비스의 전반부 첫 번째의 방황이 어떤 상실감에 의한 방황이 었다면 이제 이 이후의 방황은 어떤 깨달음의 방황이며 이상에 대한 어떤 정답을 찾으려 하는 개인의 고독한 방황일테다..



트레비스의 부인 제인(나스타샤 킨스키)의 붉은 색 옷 유흥 업소에서의 그녀의 붉은 옷은. 포레스트 검프에서 제니가 나체로  부르는 Blowing in the Wind를 떠 올리게 하며 애잔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큰 대교에서 소비사회에 대해 주절거리는 사내는 허공에의 질주에서의 아서의 과거 동료였던 거스(나중에 은행털다 사망하는..)를 떠오르게 한다.물론 동일 선상은 아니나 일단 부적응이란 측면에서 그러하다는 것이다. 

유흥업소에서의 이 붉은 옷은, 그 전의 붉은 옷 즉 이상의 시대에 대한 어떤 기억으로서의 트레비스의 모자와 결이 다르다.



80년대의 화려한 등장과 함께 이상주의의 시대는 완전히 저물어 가고, 이 80년대의 축제는 이후 2008년 경제위기를 겪으며 실체가 드러나기 전까지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디스코,스케이트 보드, 플레전트 빌 같은 느낌의 저택들 잔디깎는 친절한 이웃, 맥주,TV.풋볼,여러 웰빙 TV프로그램들..) 이 무렵 트레비스는 방황을 끝내고 돌아와 가족들과 이러한것들을 향유를 했을까 아니면 오래도록 방황을 이어가고 있을것인가?

가족과 형제애가 돋보였던 영화이면서 허공에의 질주처럼 60~80년대 교체기에, 당시 60년대 세대들을 위한 온정적 시각이 베어있다.

라이쿠더의 건조하고 공허한 기타소리는 포근한느낌과 동시에 이국적 느낌을 안겨주며 주인공 트레비스역의 (해리 딘 스탠틴,Harry Dean Stanton)이 직접 부른것으로 알려진 Cancione Mixteca는 특히 가족애를 잘 표현 해 주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는 반주로만 나온다.) 대형화면으로 보기에 충분한 광활한 초반의 사막 씬..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영향을 받은 벤더스 감독 답게 장면 장면이 깔끔하면서도 고독과 쓸쓸함이 잘 베어 있는 사진 같은 영상들.. 원색계열의 포인트가 있는 장면들은 여러가지로 눈을 즐겁게 한다. 

빨간모자는 길을 찾았을까..?

 

이하 캡춰 장면들. .대개는 imdb에서의 장면들을 캡춰 해봤다.

 

* 여담이지만, 영화 포스터는 정말 마음에 안든다. (장면 장면은 멋진데 포스터는 왜..?)

* 나스타샤 킨스키는 화장이나 칼라가 너무 색 번짐이 심해서, 외려 다른때보다 이미지가 좋지 않게 나왔다. 

* 유명한 주제곡 Cancion Mixteca는 분명히 해리 딘 스탠튼(Harry Dean Stanton)이 직접 부른것으로 알고있는데, 아무리 봐도 좀 안 어울린다. 저 미성이 걸쭉한 모습의 해리 딘 스탠틴의 모습과 너무 안 맞는다. 그리고 솔직한 얘기지만 노래도 못할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한참 관련영상을 오래전부터 찾아봤는데, 오리지날 버전을 직접 연주한 장면들은 찾기 어려웠고..이참에 찾아보니까 몇개 잡혀서 나온다. 완전 오리지널 녹음했던 그 상태는 아닌데, 역시 목소리는 그가 맞다.. 인정!!
https://youtu.be/Q9ZxQ-5vZLE?si=lbI4c612lGcOxv_-

이게 ost 공식
https://youtu.be/JD5BhhF7yiQ?si=dwC3RLINxU1pQLis

 

*포스팅을 하다가 생각난 김에 장면 장면들 중에 몇 장면들을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으로 만들어 보면서 갤러리에 올려봤다. 
https://indifree.com/1765

 

스틸샷 화보집 : 『Hopper & Wenders(호퍼 앤 벤더스)』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가 영화 paris Texas촬영 당시 빔 벤더스 감독과 함께 하며 작업한 작품들이 화보집으로 출판됐다.Hopper & Wenders : 부제 The Quiet View (from Paris Texast...)""여기에는 영화 촬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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