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는 실용적인 지식들의 무분별한 집적을 통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모든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것을 파악하는데 있다. " - 헤라클레이토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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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xie Chicks(딕시칙스) 다큐멘터리 - Shut Up And Sing (닥치고 노래나해)

rosehill 2008. 7. 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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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시 칙스 (출처 : google image)



컨트리 계의 "스파이스 걸스"라 불리우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3인조 여성트리오 Dixie Chicks는 2003년 3월영국공연중 보컬인 나탈리의
어마어마한(?) 발언으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게 된다.

"저도 대통령이 같은 텍사스 출신이라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애초 발언은 당시 영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911테러 이후, 미국의 아프간 침공을
비판하던 분위기 속에, 관객들에게 자신들도, 그런 전쟁과 폭력에 반대한다라는 입장의 표현
이었으나, 여기에 보컬인 나탈리는 위의 구절 한마디를 덧붙인것이다.

(정치적인 밴드가 아닌, 순수 컨트리 뮤지션들인 딕시 칙스는,문제의 공연 영상에서, 나탈리의 발언 후 영국관객들의 의외의 환호성에,
본인도 놀란듯 사뭇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볼 수있는데, 문제의 발언이 정치적인 선동이나 이런 류의 발언이 아닌,즉흥적이고,단순한 애교성 애드립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심각했다.
컨트리 하면 미국내에서도 대개 나이든 분들의 전유물이고 딕시의 팬들 역시
대다수가 보수층인 상황에서 문제의 발언은 당시 911테러의 악몽이 불과 2년도 체 되지
않은 분위기와 맞물려,그녀들의 인기는 급속도로 하락했다.
각지에서, 딕시칙스를 규탄 하는 일이 일어났고, 음반 불매운동에, 살해 협박,
게다가, 컨트리 라디오 방송국에서 조차 딕시칙스의 음악을 틀지 않기로 결의 한것이다.

이처럼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가 발언 하나로 무참히 바닥으로 떨어졌다.

영화 "shut up and sing(닥치고 노래나해)"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아티스트가
공연중의 발언으로 인해, 뭇매를 맞고 바닥으로 추락,.. 그리고 다시 재기하게되는
과정을 두 여성감독(바바라 코폴,세실리아 펙)에 의해 인간적이게 그려내고 있다.

3년여간의 고통의 시간을 거친 딕시칙스는, 이내, 2007년 49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컨트리그룹 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재기를 하게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영국의 "쉐퍼드 부시(문제의 발언을 했던곳) 공연장"을
3년만에 다시찾은 자리에서...
보컬 나탈리는 말한다...(2006년 6월)

"쉐퍼드 부시에 다시와서 기쁩니다"
"범죄의 현장에 다시왔네요..."
" 사람들이 계속 이걸 물어보더군요.."
"무슨 말을 할겁니까..? 생각해 놓은게 있습니까..?"
"평소처럼 미리 계획해 놓은건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새로운 말을 하고자 합니다."
"모두 아시는 것처럼...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출신이라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
번역 출처 : 시네스트)



마지막에 흐르는 곡은 The Long Way A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