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는 실용적인 지식들의 무분별한 집적을 통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모든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것을 파악하는데 있다. " - 헤라클레이토스 -

!.. 일상

아이튠즈 읽기 쓰기 에러 및 잡설.

rosehill 2024. 7. 23. 17:39

어제 7월 22일.. 낮부터 컴퓨터 상의 프로그램 itunes쪽에 문제가 생겨서 이를 해결하느라고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갑자기 읽기 쓰기가 되지 않았던 현상이 나타나면서 .itl파일을 읽지 못하는 현상이 었었는데, 즉, 보관함에 잘 연결되어 itunes가 실행이 되어야 함에도, 자꾸 읽지 못한다고 하면서 프로그램이 실행이 되지 않는것이었다.

바로 요놈이다.. 이놈이 읽히지 않고있었다.


가벼운 검색을 통해서 보면, .itl파일을 (정확하게는 iTunes Library.itl) 읽기 전용을 해제하면 되는것이었는데, 이 작업은 상당히 간단한 작업이다. 그냥 파일에 마우스 우측버튼 누르고, 읽기전용이라 써있는 부분의 체크를 해제하면되니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먹히지 않았고, 해서 이 파일이 있는 상단 폴더로 올라가 상단의 폴더 전체를 읽기전용 해제를 실행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하위 폴더의 모든 파일들을 전부 해제 하는 셈이 된것이라 상당히 오래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역시나 결과는 읽기 전용에 꽉찬 사각형 표시로 체크는 남아있었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걸 해제하면 되는데 해제가 안된다.

(확인해 보니 저 꽉찬 사각형으로 체크 된것은 해제 할 수 없다. v자로 체크 된것만 가능하다. )


그 다음단계는, user의 사용권한에서 쓰기로 바꾸는 방법이 있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해당 폴더에서 보안 모드로 들어가서, 여기서 편집을 누르고 나오는 창에서 User의 권한중에서 "쓰기"권한에 체크를 하면되는것이다.

폴더에서 우측버튼을 누르고 속성으로 들어가 보안을 클릭하고 나오는 창에서 "편집"을 누르면 오른쪽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user를 선택한 후 모든 권한을 허용하면된다.(이 방법은 글을 끝까지 보고 마지막에 행하는것이 나을것같다. 내경우 이게 문제가 아니었다..또한 이 부분엔 문제가 없다. 그랬다면 그전에 잘된것이 설명이 안되기때문이다. 좌우간 이땐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따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역시 먹히지 않았을뿐더러, CRC에러까지 생겼던 것이다.
CRC에러는 곧 하드웨어의 문제와 연관이 있다. 물리적 하드웨어 즉 디스크 검사가 필요한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야기가 또 길어지게 된다. 
가장 일반적으로 windows상에서의 검사가 있는데, 여기서 해결되면 간단히 해결되면서 끝나게된다. 
즉, 이 프로그램 문제가 되고있는  iTunes Library.itl 파일이 들어있는 하드 드라이브로 가서, 이 하드 드라이브에 우측버튼을 누르고, 속성->도구->검사를 누르면된다. 

문젠 여기서도 해결되지 않았던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안전 모드로 들어가기로 한다. 
(자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문제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하려하는 이야기는 따로있다.. )

안전 모드에서 동일한 작업을 해보았다. 일단 혹시라도 최초의 읽기전용 해제를 먼저 시도해보고.. 
그 다음에 디스크 검사를 안전모드 상에서 실행하려 했다. 

역시나 읽기 전용 모드는 실행되지 않았고 여전히 CRC에러를 내보이고 있었다.


이제 결론 부터 이야기하자면 결국 이 문제는 하드 디스크( iTunes Library.itl 파일이 들어있는)를 도스 모드 상에서 스캔 및 수정을 하고 난 이후에야 해결되었다. 그것도 간단한 /F옵션으로 하는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검사하면서 자동 수정을 하는 /R옵션을 써서 해결을 보았다. 

C: chkdsk X: /F /R
(X는 드라이브명 D드라이브 E드라이브등등.. 여기서는 그냥 X라고 해준다 /F는 오류수정만.. /R 은 수정후 정보 복구 까지..) /R명령어는 하드 용량에 따라 한참이 걸린다. 몇십기가 하드라면 몇시간 정도 ...

결국 아침에 일어나니 모든 스캔이 완료되고 몇군데 문제 있었던 부분을 수정하면서 마무리가 되어있었다.

이제 처음에 했던 읽기체크 해제와, 권한 주기를 하고 나니 itunes가 잘 실행 되었다.


자 그런데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따로 있다. 
사실 나는 이때 문제가 이렇게 까지 커질 경우를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느낌을 받았다. 즉, 이런 상황.. 
즉 간단히 돌 하나 빼고 간다고 하는데 그 돌이 바윗돌이고 결국 이 문제를 빼려다가 모든 시간을 다 빼앗겨 버리는 이런 상황.....

이제 이런 식의 어떤 하나의 흐름을 탄다면 예전과 다르게 행동하고는 한다. 예전엔 붙어서 이것을 집요하게 따라갔다면, 이제는 이렇게 하지 않고 일단 그 판을 완전히 벗어나 버린다. 

즉 이것은 하나의 "패 흔들기"와 같다. 보통 농구나 배구 등에서 계속 유리하게 이어가던 상황에서 상대의 리바운드가 성공하면서 혹은 배구에서 블록킹 당하면서 공을 뺏겼을때 .. 이때 상대는 역습을 하게되는데 이게 만약 적중해버리면.. 갑작스럽게 느닷없이 잠깐 사이에 몇 실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감독은 (안의 선수들은 전혀 모른다. 한참 지나야 알게된다. 그땐 이미 몇 실점을 허용한 이후다.)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감독은 재빨리 이 흐름을 끊기위해 작전타임을 부른다, 축구는 선수교체를 하거나, 현명한 수비수는 맥을 끊기위해 반칙을 하기도 한다. 

그런 일종의 "패 흔들기.." 즉, 낮에 잠깐 본래 업무를 보기 이전에 잠깐 건드리고 간다는게 이렇게 긴 시간을 잡아먹는경우 이것이 계속적으로 꼬임을 만들면서 길어지는 경우가 바로 이런경우다.이상하게도 이런경우 이 연속성에 빠지면 빠질수록 더욱더 애초의 목적과 다른 방향에서 맴돌게 만든다. 

' 흠.. 쓰다보니 마치 칼융이 이 글을 쓰는것 같다.. ㅎㅎㅎ'

좌우간, 이럴때 나는 이미 이 판을 벗어났고, 컴퓨터를 (정확하게는 모니터를) 껐다. 물론 스캔을 실행시켜놓고.. 그리고는 예정과 다르게 OTT (넷플릭스나 웨이브..)를 실행시켰다. 그리고는 그동안 잘 보지 않았던 곳을 두리번 거리다. 다큐멘터리를 보기로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 다음에 바로 포스팅 하게될것과 연관이 있다. 의미있는 다큐멘터리를 발견하게 된것이다......)

물론, 컴퓨터는 그 중간에 하드웨어 스캔을 눌러놓고 이미 화면을 꺼버린 상태다.. 결국 이날은 이 관련 작업을 아예 하지 않기로 한것이다.


자 다음날 다시 검색을 해보니,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파일 자체를 삭제하고 다시 실행시키는 방법도 있었다.  이 방법을 진작 알았다면 이 방법이 통하면서 간단히 끝났을까? 아니면 이것역시 해결되지 않고 계속 되었을까..? 그러나 CRC에러가 나온것을 보면 애초부터 이것은 하드의 문제였지 멀쩡한 itunes의 문제는 아니었던것같다. 즉 itunes의 보관함이 들어있는 하드가 다소 불완정했던것에 기인한것이 아닌가. 어제는 이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즉, 위의 예에서 농구 선수들이 잠깐동안 정신 뺏긴동안 몇 실점을 한것과 같은 상황인거다....


* 글을쓰고 있는 동안 갑자기 원래 대로 다시 돌려보기로 한다. 만일 하드에 문제였다면 쓰기 권한이니 뭐니 하는것들은 애초부터 줄 필요가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이건 보안상 좋은 설정도 아니다... 그냥 최초 그대로 다시 돌려봤다. 결과는 정상 실행이 되었다. 그러니까, .. 지금 생각해보면 itunes파일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드라이브의 일정부분에 물리적 결함이 있었던것이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읽기쓰기 문제를 들어 실행이 되지 않았던것같다. 

너 뭐냐.. ?




살아가면서 가끔 이상하게 일이 꼬일때가 있다. 간단히 뭔가 하나 하고 간다는게 길어지고 복잡하게 들어가고 꼬이며 가는 경우다.. 이때 보통은 이 문제를 전투적으로 달라붙을때가 있다 예전에 나 역시 그랬다. 아마도 대다수가 그럴텐데, 물론 대개는 대체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의 어떤 상황과의 싸움이기때문에 상황이란것은 어떤 생명체가 아니므로 이것은 대개의경우 계속 붙잡고 들어가는 사람이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게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 혹은 짜증등을 유발시키며 말그대로 지나고 생각해 보면 '상처뿐인 영광'같은 결론이 나게 되는데, 이럴때 여기에 몰입하는것이 아니라 아예 소위 저 "패 흔들기"를 하는것도 하나의 현명한 처사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것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것이 아니다. 모든 것들이 우연적으로 발생하지 저런 현상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것은 일단 우리는 상식적으로 말도 안될뿐더러 납득하기 어렵기때문이다. (물론 양자역학의 세계에선 달리 생각하겠지만..)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묘한 현상들을 마주 할때가 있다. 언제가 포스팅을 하겠지만, 동시성(공시성이라 부르는)'싱크로 나이제이션(혹은 싱크로 나이시티 Synchronicity)현상 같은것들이 그러하다. 이미 아주 오래전에 기술했던 작은 해프닝..... X파일과 닥터 하우스 그리고 오컴의 면도날..같은 케이스가 그런 케이스다.  내 경우 이런 경우를 정말 많이 겪게되어 근래에는 이런 현상이 발생할때마다 기록을 좀 해놓자 해서 조금씩 기록하려고 한다..  아마 이런 사례들만 묶어 놓는다면 정말 (칼융의 Redbook같은 것처럼 보일 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마찬가지로 저런 것들도 우리들 무의식 세계와 관련하여 어떤 영향을 주는것이 아닌가.. 즉 저런 꼬임의 현상을 어쩜 자신 스스로가 어떤 보이지 않는 법칙에 의거해서 스스로 만들어오거나 불러오는 경우가 아닌가 싶은것이다.  그러니까 만일 살아가면서 저런식의 이상한 꼬임이 발생되고 이것이 점점 점층적으로 불어난다면 한번쯤 이 패턴을 깨는 즉, "패를 흔드는"행동을 통해서 한 템포 물러서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원래는 tip란에 이 글을 올릴려고 하였는데, 어쩌다 보니, 일상적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정보적 측면에서 위의 사례는 일차적으로 읽기 전용 속성을 바꾸는데 바뀌지 않는다면 우선 물리적 하드를 의심해 봐야 할것같다. 생각해보면 멀쩡하게 잘 작동하던게 어느날 읽지 못 하겠다고 하면 하드와 관련된것이지 읽기 쓰기 속성과 관련있을리 만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