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2009 Europe/__London

런던 무작정 나들이

rosehill 2009. 10. 6. 03:03

일찍일어나, palmers lodge호스텔 주변을 둘러 보았다.
이른 시각이라 아직 조용하다...

여기는 거실, 쉬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커피도 마시는 공간..

아직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다..

TV와 당구대, 쇼파와 좌측 끝에 pc가 있다. 여기 말고 거실 밖에 pc가 몇대 더 있다.

pc를 사용하려면, 카운터 앞의 책자에 미리 서명을 해야 하고, 30분만 이용 가능하다. 그 이후엔 다른 대기자에게 넘겨
주어야 한다. 물론, 대기자가 없거나 자리가 공석인 경우엔 그냥 사용이 가능하다.

아침을 먹고 (아침엔 간단한 빵과 음료수, 과일등이 제공된다.) 카메라 가방 둘러메고 털레 털레 거리로 나가본다.
호스텔에 개인 사물함이 있어서, 배낭과 같은 것들은 그 안에 넣어놓고 가지고간 열쇠로 잠그고, 카메라 가방만 들고
나왔다, 물론, 카메라 가방과 함께 중요물품들은(여권,카드,항공권 같은.) 몸에 지닌채로...
호스텔이 도난이나 이런것과는 사실 거리가 멀긴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건 몸에 지니는게 좋으니까.. 사물함도 있는 곳이라면
가급적 안에다 넣어놓고 다니는것도 좋겠다..

어제 내렸던 swiss cottage역에 도착하니, 운행을 안한다. 역앞에서 지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오늘 하루 운행을 하지 않는단다.
그러니까, swiss cottage역이있는 jubilee라인이 오늘 쉬는날인듯하다.
역에 따라 운행요일과 시간이 다른데, 아마 오늘이 그날인듯하다.

물어 물어 다음역을 향해 찾아갔는데, 여긴 오버그라운드다.. 국철 같은곳이랄까..
이건 요금이 좀 비쌀텐데, 그래도 타본다, 조금만 타면 튜브와 연결된다. 그냥 타기로 한다.

오버그라운드 역 모습

토요일 아침 사람도 없고 조용하다..

두어번 갈아타고 도착한 곳은 빅토리아역, 일단 여기를 기점으로 돌아다니기로 하자..

먼저, 내일 리즈성을 가기로 미리 예약한 티켓이 있었다. 먼저 리즈성을 가는 버스가 있는 "코치 스테이션"부터 찾아보기로 하자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은 빅토리아 역에서 나와 근처에 위치해 있다.
미리 위치를 파악해두면, 내일 아침 서두르지 않아도 될것이다.

역 밖으로 나오니 투어 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참 낯설고, 묘하다... 역시 다른 나라에 와있구나 하는 싦감이 나기 시작한다...

런던의 택시.. 예전의 마차 처럼, 내부가 마주보는 식으로 되어있다..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의 위치를 확인한 후, 일단 2층 투어 버스에 올라 보기로 한다.

빅토리아 역 외에, 주요 관광지 마다 투어 버스를 탈 수가 있는데, 한번 타면 24시간 동안 아무때나 타고 내리고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돈절약 되고, 알찬 관광을 할 수 있을듯하다...
보통은 걸어서 둘러보다, 오후쯤 산다고 하는게 유리하다고 한다. 그래야 그로부터 24시간인 다음날 오전경에도 알차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경우, 어차피 다음날 "리즈 캐슬"을 가기로 되어있어서, 그냥 아침에 표를 끊고 승차해보기로 한다.

딱히 관광지가 아니어도, 일반 보통의 건물들도 다 새롭게 느껴진다...

역시 외국이라 그런것인가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런던 거리를 달리는 이층버스,. 맨앞줄의 하얀옷 입은 양반은
안내를 해주는 분이다... 목소리도 억양도, 외모도 약간 "휴 로리"를 닮은 것 같아 한참 웃었다.
설명을 얼마나 재밌게 하는지 앉아 있는 관광객들이 전부 가이드의 말 한마디에 폭소를 자아낸다..
"물론, 난 못알아 들었지만 말이다... --;"

버스를 타면서 담아본 사진들..

웨스트 민스터 사원의 모습..

옆쪽에 앉은 관광객도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원래는 버킹엄궁에서 내려서,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교본대로 돌려고 했는데, 그만 놓쳤다.. 그러다 내린곳이 런던 국회 의사당과 시계탑
근처.. 사실, 국회의사당모습에 넋놓고 그냥 내려버렸다..

정말 웅장하다... 건물이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참 한참을 바라봤다.. 옆의 템즈강에 유람선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곳서 직진을 하면,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지나 버킹엄궁에 이른다. 길을 잘못들어 우측으로 들어갔다.
그냥 걸으면서 사진을 찍어봤다.

여기는 트래팔가 광장, 꼭대기에 넬슨장군의 동상이 있다.
뒤쪽에 내셔널 갤러리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오늘 잠시 패스하고 일단 버킹엄쪽으로 이동해 보기로 한다.

트래팔가 광장과 내셔널 갤러리 사람들이 참 많았다...

잠시 광장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이동해본다...

mall가를 따라 걷다가 만난 근위병들..

이곳으로 직진을 하면, 버킹엄 궁과 만난다, 양측엔 세인트 파크와, 그린파크 공원이 위치해 있다.

병사의 모습..

수많은 관광객들이 셔터를 눌러대는 통에, 참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킹엄 궁전 주변 정원의 모습

빅토리아 여왕 기념비가 궁전 앞에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입구에 말을탄 경찰이, 관광 안내를 하고 있었다.

웨스트 민스터 사원쪽으로 가다 만난 광장..

이곳서 우회전 하여 웨스트 민스터 사원쪽으로 발길을 돌려 본다.

웨스트 민스터 사원의 모습...

좌측에 성당이 하나 있다. 일단 성당 안에 먼저 들어가 보기로 한다.

성당 내부의 모습, 카메라 촬영을 못하게 하여 한컷 정도만 찍었다..

웨스트 민스터 사원입장.. 15파운드 좀 비쌌다..

책에서 10파운드 보고 들어간건데, 성수기라 그런가..

내부에 촬영을 금지하여 몇컷 찍지 못했다..

원래 , 영화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웨스트 민스터 사원은, 실제 웨스트 민스터 사원이 아닌 링컨 대성당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사원측에서 반대했기때문이라는데, 덕분에 최근에 링컨 대성당이 붐빈다고 한다... 영화의 파워다.. ^^

중간에 휴식 공간이 있었다..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 해결...  샌드위치(앞으로 샌드위치 지겹게 먹게 된다.. ㅠㅠ)
생수병, 저 생수병 하나도 비쌌다.. 1파운드 훌쩍넘어가는,.. 외려 우유가 더 쌌었다..
저 생수병 두배 정도 되는 크기의 우유가 0.5파운드 였다는..

생수 말고 과일그림 그려진 투명한 음료가 있었는데,그게 참 맛있었다..

옆쪽에서 바라본 모습, 역시 웅장하다..

영국 국회 의사당..

다리를 건너서 템즈강 주변을 걷다가, 노천 카페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잠시 쉬었다.

템즈강 주변을 걸으며 템플 가로 향해 본다.
교본대로 돌아다니지 않고, 내키는 대로 돌아다녀 보기로 한다...

템즈강과, 영국 국회의사당..

강변에서 쉬고 있는 두 노부부의 모습.. 문신새긴 아저씨가 인상적이라 양해를 구하고 셔터를 눌렀다.

터프하게 보이는 영국 할아버지

주변에서 젊은친구들이 저러고 놀고있다.. ㅋ

관광객들에겐 어찌돼었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잠시 구경하며 박수를 보내주었다..

기념품 가게.. 엽서 몇장 장만했다...

런던아이가 보인다.
한번 타면 약 30분동안 한바퀴를 도는데, 꼭대기에서 런던 시내의 전경이 멋지다고 한다.
특히, 야간에 타면 그 야경이 더욱 멋지다고 한다.
역시 줄을 한참 서서 타야하고, 성수기때는 예약도 해야 한다고 한다.

강변을 걷다, 찰리 채플린 경을 만났다...
사인이라도 받을걸 그랬나..

거리의 마임꾼들이다.. 특히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노래를 하는 두 거리의 악사..

답례로, 동전을 던져 주었다..

여기는 어디냐...? 마구잡이로 걷다가 발견한 크럼플러 매장,

웬지 반갑다.. 크럼플러 밀리언달러 가방 둘러메고 사진을 찍고있으니 매장 직원이 쳐다보고 웃는다..

아~ 라이온킹..

뮤지컬 극장이다.. 영국가면 빼놓지 말고 뮤지컬을 꼭 보라는데, 내 계획에 잡아넣지는 않았다..
사실, 라이온킹,wicked, we will rock you, 등... 뮤지컬을 생각 안한건 아닌데,
요금도 비싸고..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겠다...마지막날, 밤에 유로라인으로 파리로 넘어가는데,
그날이 딱 제격이었는데, 아쉽게도 예매하려 하니, 월요일날은 라이온킹 공연이 없는날이었다...

예고편을 보면, 정말 구미가 땡기긴 한다.




(라이온킹 예고편)
디즈니의 라이온킹을 무대로 옮겼는데, 정말 예고만 봐도, 대단할정도다..
보통, 영어가 쉽고 아는 내용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런던가면 주로 많이들
본다고 한다...

(wicked 예고편)
잘 아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에서, 착한 마녀와 나쁜마녀,
결국 도로시가 나쁜마녀를 죽이고 그녀의 신발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이 뮤지컬은 바로 그 나쁜마녀에 관한 이야기다..
그녀는 정말 악녀였을까..?
암튼, 노래가 너무 좋다.. 마녀 역할의 두 배우는 토니상을 거머쥐었던
베테랑 연기자들이라고 한다.


여기는 템플애비뉴 부근..




웬지 이교도적 색채가 짙게 느껴지는 곳이다.


* 혹시 몰라서 현금 카드를 이용하여 돈을 찾으려는데 password오류가 난다. 인출기를 다른것을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5번의 에러로 인해, 가지고간 카드 한장을 쓰지 못하게 됐는데, 호스텔에 도착하여 전화를 해보니, 패스워드 에러로 인해,
카드 하나는 사용을 못하게 되었다는것이다.

통장 비밀번호랑, 카드 비밀 번호가 다른데, 그럼 통장 비밀 번호를 넣는거냐고 물었더니,
그건아니란다. 카드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고한다... 흠..... 그럼 제대로 한건데...

절차나 이런거 다 확인하는데 분명 제대로 했다. 그런데, 계속 오류가 나니, 다른 카드 하나를 쓸 엄두를 내지 못하겠는거다.
만일 그 카드 까지 에러가 난다면 신용카드 하나 남는데, 이 신용카드가 한국서 출발 몇일전에, 비밀번호 에러가 난거라
바꾸는데 시간은 걸리고, 일반 결재는 가능하다고 하니, 돌아와서 바꾸라고해서 그냥 가져온거였기에,
이걸로 돈을 빼 쓸수는 없다.큰일이다... 이제 3일도 안됐는데,

유로를 환전해 오긴했지만, 카드로 빼쓸거 감안하고 가져온거라 파리부터,스페인까지 약 45일정도인데..
분명 부족할 것이다.... 파운드도 마찬가지다 부족하면 빼쓸거 감안하고 약간 적게 환전을 해온터라...
어쨌든, 일단 돈 떨어질거 같으면, 가까운 환전소에서 유로화라도 조금 파운드로 환전해 사용하기로 하였다.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후에 스페인 도착 첫날에,그 원인을 찾아냈다... 다행이 현금 카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원인은, 은행 직원이 틀렸다. 한국에선 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인출하지만, 해외에선 통장비밀 번호를 입력해야
인출이 되는것이었다. 스페인 도착 첫날, 불현듯 그렇게 해볼까 하고 해보니 인출이 되었다.. 카드 두 장을 가져갔던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