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를 바르니 어제보다 좀 나아졌다..
마을을 벗어나니 대로길이 이어진다..
산티아고 길을 걷다가 보면, 꽤 많은 휴식공간들이 있다.
궂이 Bar나 공원이나 이런것이 아니더라도, 그냥 일반 평범한 대로, 또는 들판길 중에도 벤치와 테이블등이 놓여있다.
산티아고를 걷는 이들을 위한 공간인듯하다...
여기도 그냥 보통의 대로를 따라가는 평범한길인데, 중간에 저런 벤치같은것이 놓여있다..
또 물을 먹을 수 있는 식수대도, 자주 눈에 띄인다.. 보통 마을을 지날때 발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통의 길을 걷다가도 중간에 식수대를 간혹 발견 할 수 있다.. 중간에 물이 없어서 고생했던 적은 없는것 같다.
카고바지 옆 주머니에 소형 생수병을.. 가방엔 항상 3분의 2가량 물을 채운 1.5l 생수병을 넣고 다녀서 그래서 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물도 의외로 자주 발견 할 수 있다..
물론 portable agua(마셔도 되는물)가 표시되있는지를 확인하고 마셔야 겠지만...
사진엔 없지만, 벤치와 몇개의 테이블이 놓여있다.. 과일 몇개 먹고 또 출발..
날렵 하게 생기신 주인 아저씨가, Viva Las Vegas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주문을 받는다.. 재밌는 Bar다.
몸을 흔들며 커피도 따르고 빵도 자르고, 보카디요도 만들어 준다...
가게의 그림들도 지나는 순례자들이 새겨놓은 것들이다..
고양이가 졸린눈으로 바라본다..
생각나는 단어가 저거 밖에 없네...
그래도 한쪽에 써있던 어느 한국분이 남기신 글귀.. "스페인의 노홍철 다녀가다" 가 오늘의 베스트일까..? ㅋ
이곳도 어쩌면 다른 길이 있었을려나..? 잘 모르겠다..
알베르게는 하나는 다리 건너자마자 나오고, 다른 하나는 조금 더 지나서 위치해있다.
처음에 이 두곳을 패스하고 더 가면 공식 알베르게가 있는 줄 알고 한참을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두번째 알베르게에 숙소를 잡고 호스피탈레로에게 물어보니, 알베르게는 둘이고 둘다 사설 알베르게 라고 한다.
공식 알베르게가 이곳엔 없는 듯하다..
내가 묵은 알베르게는 다리를 건너서 두번째 알베르게로, 약간 길에서 골목쪽으로 들어가면 위치해 있는곳이다.
7유로, 주방 있고, 뒷쪽에 뜰과 테이블등이 갖춰져있다.. 슈퍼는 대로로 나와 직진하면 찾을 수 있다.
인터넷가능, 빨래머신 3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