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2009 Europe/__Madrid

마드리드 (Madrid) 1,2일째

rosehill 2009. 11. 26. 03:55

Almudena 성당 (madrid,2009,9.23)






22일 산티아고에서 아침 버스로 마드리드로 이동한다.
대략 9시간에 걸친 지루한 여행.. 
중간에 ponferrada에서 30여분간 정차.. 스페인어로 몇 분간 정차한다고 이야기하는것 같은데 도통 알아들을 수
없어서 기사님께 물어보니, 손목시계 보여주면서, 손으로 바늘을 가르쳐 준다..
그곳 휴게실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쉬었다 출발..
ponferrada처럼 간혹 산티아고 길을 걸으며 지났던 마을들을 버스를 통해 만나게 되면, 기분이 묘하다.
그러고 보면 꽤 긴 거리를 여러날을 걸었다...


저녁 7시경 Mendez Alvaro(남부 터미널)에 도착.. 드디어 마드리드다..
워낙 소매치기나, 도둑이 많다고 해서 나름 긴장했다.. 더구나 도착 시간이 저녁이라, 숙소를 잡으러 다니는데도
조금 긴장하고 다녔었는데, 30여일넘게 산티아고를 걸으며 시커먼 얼굴에 깡마른 얼굴, 다소 빈티나는 복장의
아시안인지 스페니쉬인지 모를 아리까리해진 얼굴.. 얘네들이 외려 긴장하겠다 싶었다.. ㅎㅎ

그래도 여권과 기타 중요 물건이 들어있는 목걸이 지갑은 카메라 가방속에 잘 붙들어 매고 다녔다.
가끔 끈이 끊어지진 않았는지 확인하면서..

터미널이 전철역과 연계되어있어, 아토차 역으로 향한다.
아예 이때 솔광장 까지 갔으면 좋았는데, 아토차 역 주변에 숙소가 많은 것으로 착각하고, 아토차로 향했다.
산티아고에서 봤던 것처럼 저렴한 호텔을 찾는데, 보이질 않는다. 날은 어두워지고, 일단 내일 다시 이동하기로 하고
역 주변을 해매다 눈에 보이는 펜션 싱글룸을 들어간다.. 22유로면 괜찮은데, 영 꽝이다.. 거의 고시원 수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솔광장으로 향한다.
여행 시작 점이기도 하고, 이곳 주변에 저가 호텔이나,호스텔등이 제법 많기 때문이다.
 


전철을 타고 솔광장에서 하차,
솔광장 앞쪽대로를 따라가니, 많은 호스텔들이 보인다. 숙소를 잡고,.. 짐을 풀고 털레 털레 나서본다. 

솔광장.. 공사중이다. 곰 동상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이쪽 공중 전화가 불통이라, 전화를 하러 옆 블록까지 걸어가야 했다..

솔광장 바로 앞쪽에서, 투어버스가 있었다.
일단 가볍게 버스로 한 바퀴 돌아보는것도 좋겠다 싶어 버스에 올랐다..
영국 투어버스와 마찬가지로, 24시간 탑승가능하다. 노선은 두가지가 있는데, 구시가지를 도는버스와
신시가지쪽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이어폰 지급해주며, 좌석에서 영어, 독일어,일본어등의 안내문이 나온다. 아직 한국말 서비스는 없다.

투어버스에 올라 담아본 모습들...

아토차역.. 프라도 미술관이나, 레티로 공원은 이곳에서 가깝다..

앞쪽에 앉은 머리큰 아주머니, 시야를 상당히 방해 당함...

독립 광장에 위치한 알칼라문.. 

스페인의 대표 브랜드 zara매장.. 자라~ 코 자라~


스페인 왕궁의 모습..



한 바퀴 돌고 다시 솔광장에 도착,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듯하다..
슬슬 걸어다니면서 둘러보기로 한다.

솔 광장을 약간 벗어나면 만나게 되는 마요르 광장..

주변엔 식당과, 기념품점들이 빙 둘러 쌓여 있다.

자리잡고 점심해결..

악사님께서, 식당앞에서 연주중이다...
역시 연주 끝나면 테이블을 한 바퀴 도는데, 동전을 준비하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갑자기 광장을 가로지르는데 만난 스파이더맨..
1유로를 주었더니, 잘 보라고 하더니 포즈를 취한다..

대략 난감....

포르투갈에서 왔다고 하는데, 여행중인지, 아니면 직업이 이건지는 잘 모르겠다.
좀 난감한 스파이더맨이다..

여기는 almudena성당.. 스페인 왕궁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입구에 위치한 동상...

성당 내부..
입장료는 없고, 카메라 촬영도 플래쉬 사용하지 않으면 찍을 수 있다.

스테인드 그라스와 천정의 벽화들이 인상적이다.

 

성당 내부 벽에 걸려있던 그림..

성당을 나와 좌측편에 스페인 왕궁이 위치해 있다.
왕궁 입장을 위해 줄지어있는 사람들...
한창 줄 서 있는걸 보니 들어가기 꺼려진다...

왕궁 앞 대로.. 거리의 악사가 연주중이다..

 

왕궁 앞 대로를 오고가는 근위병의 모습..

왕궁과 마주보는 곳에는 공원이 위치해 있다..

공원쪽에서 바라본 왕궁의 모습.

 

공원에서.. 분수대와 동상..

공원과 왕궁을 지나, 이제 스페인 광장쪽으로 발길을 옮겨 본다.
지도책 보기가 쉽다.. 생각보다 아주 가까이에들 위치해 있는것같다..

플라자 데 에스파냐...
십 여분정도 걸으니, 스페인 광장이 나온다..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공원같은 광장....
중앙에 연못과, 돈키호테의 동상이 있다. 주변으로는 나무들과 벤치.. 동상 너머 건물들이 위치한 대로는
그란비아 거리..

늙은말 로시난테에 올라탄 돈키호테와, 당나귀에 올라탄 산초..

돌격~!!!

송강호가 무대포 불사파를 조직하기 이전 그 오래전에 벌써 세상과 맞짱을 떴었던 돈키호테...

바로 뒷쪽에는 세르반테스의 동상이 돈키호테를 내려다 보고 있는듯..
윗쪽에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 광장을 지나, 그란비아 거리를 걸으며..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만큼 길지는 않다. 이 길에 호텔 호스텔,극장,주요매장들이 늘어서 있다..
이길을 따라 직진해 올라가면, 시벨레스 광장으로 이어진다.

이름 모를 크고 멋진 건물들이 즐비하다.
끄트머리 보이는 곳이 시벨레스 광장.. 

 시벨레스 광장에 위치한 중앙우체국 왕궁처럼 생겼다..
외형면에서 스페인 왕궁보다도 더 멋있게 보였다...

스페인 은행 역..
붉은 다이아몬드 metro표시.. 보통, 패션 광고 같은데에서 자주 보던 표식이다.
 

중앙 우체국의 모습.. 

시벨레스 광장 중앙의 분수... 사자 두마리가 끄는 마차에 올라탄 시벨레스..
시벨레스는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여신의 이름이라고 한다.

시벨레스 광장에서 조금더 길따라 올라가면, 독립광장..
그곳에 위치한 알칼라문..  


숙소로 돌아와 좀 쉬었다가 지갑만 들고 다시 마요르로 향했다.
빠에야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고, 양도 많았다.. 맛도 약간 매콤한 해물볶음밥 
산티아고 걸을때, 렌지에 데워먹는것으로 가끔 먹었었는데, 역시 직접 먹는것과 비교가 안된다.
저녁을 먹고 기념품점에 들러 기념품들 몇가지 간단한것들 장만하고 일정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