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erto Eco 4

움베르토 에코의 제0호 (Umberto Eco - Numero Zero)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이 나왔다. 해외에서는 벌써 나온지라 국내 출판을 기다리던 나는 일찍이 소식을 전달받고 예약구매를 통해 책을 쥐게 되었다. 생각보다 얇은 두께와 이전의 책들과 달리 약간은 부드러우면서도 쉽게 읽혀져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더 이상 이분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 볼 수가 없게됐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부터는 에코의 소설 외의 작품들을 틈나는 대로 하나씩 하나씩 탐독해 봐야 할것같다. 소설은 92년 6월 주인공 콜론나의 지난 두 달간 벌어졌던 일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한다. 소설속이야기는 세가지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하나는 가짜 뉴스를 만드는 팀에 관한 이야기이고 이들의 편집회의 과정에서 알게된 동료 "브라가도초("허풍쟁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라는 인물을 통한, 무솔리니..

!.. Book 리뷰 2018.11.03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 움베르토 에코가 장미의 이름을 출판한 이후 3년후에 출판한 일종의 작가 노트이다. 국내에서는 92년에 "장미의 이름 창작노트"란 이름으로 출간되었다가, 근래에 "장미의 이름 작가노트"라고 해서 새롭게 출간한 것인데,굉장히 얇고 작은 소책자 형태의 책이다. 당연히 관심이 가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역시 예상했다시피 내용은 쉽지가 않았다. 첫 페이지 부터 당혹스럽게 만든 구절을 보자면... 이를테면, 소설 장미의 이름의 마지막에 나오는 글귀.. "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뿐.” 과 관련한 독자들의 질문에대한 설명을 하는 부분인데,.. "나는 아벨라르가 라는 말을 통하여, 언어가 어떻게 해서 이 세상에 존재하지지 않았던것과, 존재하였으되 회멸(灰..

!.. Book 리뷰 2018.04.10

장미의 이름 (The Name of Rose)

소설 장미의 이름은 14세기 중반에 한 수도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이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여기에 당시의 시대적 배경들이나 갈등 요소들이 어우러져 지적이고 철학적인 흥미를 더한다. 깨알 같은 글씨로 작지만 제법 두꺼운 양장 두 권의 책은 읽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오래전 굴러다니던 빛바랜 옛날 책들을 떠 올리게도 한다.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게다가 소설의 시작 부분에서부터 굉장히 복잡하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우선 첫 번째 화자인 "필자"가 등장한다.. 이 필자는 독자들에게 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정리하면 멜크 수도원의 늙은 수도사 아드소가 14세기 말경에 쓴 수기를 이후 19세기에 마비용이라는 석학이 필사하고 그 해당 필사본을 필자 본인이 입수..

!.. Book 리뷰 2018.02.04

프라하의 묘지 (The Prague Cemetery,움베르토 에코)

움베르토 에코의 프라하의 묘지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 2권에서 잠시 언급되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한 권의 책과 관련있는 내용인데 그것은 바로 닐루스가 쓴 "시온 의정서"(혹은 시온의 프로토콜)와 관련한 내용이다. 프라하의 묘지는 바로 그 푸코의 진자에서 잠시 언급되었던 부분.. 즉, 시온 의정서가 만들어지기 까지의 이야기를 시모니니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서 그리고 있다. 프라하의 묘지 (The Prague Cemetery,움베르토 에코,2010) 그러니까, 푸코의 진자를 잠시 기억해보면, 한 여남은 페이지에 걸쳐 "시온의 의정서(혹은 시온의 프로토콜,시온의 칙훈서)"라는 책과 관련하여 소개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선 이 시온 의정서의 골자는 유태인들이 세계지배를 목표로 한 그들만의 비밀 규약이 있어..

!.. Book 리뷰 201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