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스테레 5

Fisterra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Fisterra,9.20 아무래도 일정이 일찍끝나 비행 일정을 당겨야 겠다... 31일예정된 비행편을 좀 당기고, 일단 이곳에서 하루 더 묵고 쉬었다가 가기로 한다. 근처에 펜션을 잡고, 다음날 늦으막히 일어나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주변 풍경을 담아 보았다. 펜션 입구.. 알베르게에서 길을 건너 언덕을 오르다 좌측편에 위치한 펜션.. 피니스테레 항구의 모습.. 항구를 둘러보고, bar에서 잠시 쉬었다가 해수욕장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바닷물이 제법 차가웠다.. 적당한 모래밭에 드러누워 여유를 즐겼다... 갈매기 조나단이 열심히 하늘을 날고 있다.. 알베르게에 잠시 들러, 산티아고 행 버스 타임테이블을 구하고, 일정을 게획하고 취침에 들어간다.. 다음날... 여기는 버스 정류장... 이곳에서 산티아고행 버..

[Camino De Fisterra] 산티아고 순례길 35일째 Olveiroa ~ Fisterra

camino de fisterra (9.19) 피니스테레로 향하는 마지막 날이다.... 이제 이 긴 걷기여행의 대단원인 셈이다.. 역시 산티아고 때와 마찬가지로, 피니스테레 입성하는 바로, 오늘 주책맞게 비가 내린다... 게다가 강한 바람까지 불어, 악천후 속을 걸었다... 알베르게에서 부터 출발할때 같이 걸었던, 바르셀로나에서온 괴짜 85년생 아가씨랑 같이 걸었는데, 자그만 체구로 금새금새 뒤를 따라오는 악바리같은 아가씨다.. 나도 제법 걸음이 빠른편인데.. 금방 금방 따라오는걸 보면 제법걷는편이다.. 판쵸우의 푹 눌러쓰고 자그만 체구로 걷는게 좀 안쓰러워 보이기도하고.. 중간에 담배 이야기가 나와서 언제 폈냐고하니가 16? 17? 하며.. 긁적 긁적 하며 웃는다.. ㅎㅎ 내가 22살때부터 피웠다니까,..

[Camino De Fisterra] 산티아고 순례길 34일째 Negreira ~ Olveiroa

camino de fisterra (9.18)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안개가 자욱하다.. 이곳 피니스테레는 해안이 멀지 않아 그런지 유독 아침에 안개가 심하게 끼는듯하다.. 거기다 공기도 산티아고쪽 과는 달리 습기가 많은듯하다... 그래도 안개가 멋진 풍경을 보여주니.. 나쁘진 않다.. 알베르게를 나와 시작된 산길이 경사도 있고 제법 길었다.. 안개속의 순례자... 한참을 산길을따라 걸으니 작은 마을이 나온다... 아직 한 10여km정도 걸은듯 하다.. "어디 가냐.. " 소가 길을 가다 말고 내쪽을 돌아보며 물어보는듯하다.. 마을의 bar입구에 묶여 있던 강아지.. 고집세게 생긴 놈이다. 알베르게 인듯한데, 운영이 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시설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느긋한 독서.....

[Camino De Fisterra] 산티아고 순례길 33일째 Santiago De Compotsella ~ Negreira

camino de fisterra (9.17) 새로운 까미노(길)의 시작이다... 산티아고에서의 완주함의 흥분을 자제하고, 다시 또 서쪽으로 향해본다... 아침일찍 길을 나섰는데, 의외로 복잡하다.. 함께 걷던 캐나다에서온 올리비에가 아니었더라면 조금 해맸을듯 싶다. 강아지를 찾는 포스터가 눈에 띈다.... 피니스테레 가는길은 산티아고 길과 약간의 차이가 있어 보인다. 일단 노란 화살표와 안내표지는 자주 있지만, 산티아고 길 처럼 들리는 작은 마을마다 걷는 길에 bar가 있던가, 아니면 쉴 수 있는 벤치들이 수시로 보인다거나 하지 않았던것 같다.. 그리고 뭣보다 걷는 순례자들이 아무래도 확실히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조가비를 붙여 만든듯하다.. 잠시 쉬었다 간곳.. 꽤 빠른 걸음으로 한참을 걷다보..

[Camino De Santiago] Fisferra 도착 후

Fisterra,Spain (2009.9.19) 프랑스 생 장 피드포르에서 출발한 산티아고 순례길, 피레네 산맥을 넘는것을 시작으로 스페인으로 들어가, 30여일간 대략 900여 킬로를 걸어 산티아고에 도착한 후 다음날 또 3일간을 걸어, 스페인의 서쪽 대륙끝, 지구의 끝이라 불리우는 fisterra(피니스테레)에 도착... 이제 더이상 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삶의 길은 언제나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을것이다... "Finished.....no more road, no more camino....but my camino was not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