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이 나왔다. 해외에서는 벌써 나온지라 국내 출판을 기다리던 나는 일찍이 소식을 전달받고 예약구매를 통해 책을 쥐게 되었다. 생각보다 얇은 두께와 이전의 책들과 달리 약간은 부드러우면서도 쉽게 읽혀져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더 이상 이분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 볼 수가 없게됐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부터는 에코의 소설 외의 작품들을 틈나는 대로 하나씩 하나씩 탐독해 봐야 할것같다. 소설은 92년 6월 주인공 콜론나의 지난 두 달간 벌어졌던 일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한다. 소설속이야기는 세가지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하나는 가짜 뉴스를 만드는 팀에 관한 이야기이고 이들의 편집회의 과정에서 알게된 동료 "브라가도초("허풍쟁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라는 인물을 통한, 무솔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