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azar (Segovia,2009.9.26)
세고비아냐, 톨레도냐.. 마드리드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두 장소중에서 어디로 갈까..
당초 톨레도를 생각했었는데, 만화영화 백설공주의 성의 모델이 된 알카자르 성이 있는 세고비아로 향했다..
물론, 세고비아 명물요리인 코치니요 아사도(새끼돼지 통구이)도 당겼던게 사실이다.. 냠냠..
가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프린시페 피오역으로 이동하면,
역 지하에 버스 터미널이 함께 있다. 이곳 매표소에서 세고비아행 버스표를 사고,(왕복이 싸다해서 왕복으로 구매 12유로)
버스를 타고 가면 되면 된다.. 1시간 30분
버스는 30분에 한대씩있고, 시간이 남아 잠시 밖에 나와찍어봤다.
대략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고, 대 여섯번 정거장에 정차한다.
이곳이 세고비아 버스 터미널.. 터미널 출구 쪽에 안내소가 있고, 이곳에서 안내지도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도한장 얻어서 길을 나선다.
여행 시작지인 알카자르 성으로 가는 길은 우측으로..
지금 서있는쪽 뒤로 이동하면, 로마 수도교와, 코치니요 아사도 식당들이 있는 곳이다.
우측길로 이동하여, 알카자르 성부터 둘러보면서 로마 수도교까지 둘러보고 나오면 바로 이 자리에 도착하게 된다.
우측길따라 이동하다 만나게 되는 작은 동상... 대로를 벗어나 우측으로 꺾어지면.. 구시가지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마을 입구..
10여분 정도 마을길을 오르니, 저 멀리 알카자르 성이 보인다.
알카자르 성. 앞쪽엔 작은 공원이 있다..
인기가 워낙 많은 곳이라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성이 있는곳이 비교적 높은 곳이라, 아랫쪽 마을이 훤이 들여다 보인다.
길게 뻗은 길을 보니, 순례길 걷던 생각이 난다... 저 길따라 또 걷고 싶은 욕구가...
근엄하고 엄숙함보다는 어딘지 동화속 성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역시 만화 영화 덕분일까...
매표소는 좌측에 따로 건물이 있다..
노멀 티켓 한장 구입하고 성으로 들어가본다... (노멀 원하냐고 해서 그냥 "씨" 했는데 어째 수상하다 했어..)
중앙의 작은 식수대..
각 방마다 기사의 갑옷이 마치실제 호위병 처럼 서있다..
화려한 금빛의 천장..
성위에서 바라본 마을..
아랫쪽에 정원도 인상적이다...
노말 티켓으로는 성의 제일 꼭대기는 못올라간다고 한다. 뭐냐.. 헐~
어쩐지 앞서 먼저 표를 끊었던 한 친구가, 입구 들어가다가 다시 나와서 헐레벌떡 매표소로 뛰어가는게 그래서 였나보다
내부와 외부, 중간 층 상부까지 둘러보고 내려와서 꼭대기 올라가는 길을 물으니 아까 입장했던곳 바로 옆의 길로 올라가는 거라고한다.
헌데, 다들 표를 확인하며 올려보내는데, 확인해보니 노멀 티켓은 안된다는것...
노멀에 꼭대기 까지 포함된거 아님....????? 헐~
성에서 바라본 마을.. 그리고 길. 쭉 뻗은 길이..
웬지 순례자 지팡이와 배낭을맨 이들이 지나갈 것만 같아 보인다... 순례길 후유증인가... --;
알카자르성을 나와 직진해서 올라가면 중심부로 들어가게 되며, 세고비아 대성당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도 입구에서 수녀님이, 순례자를 위한 크레덴시알 스탬프를 찍어 주고 있었다.
가져왔으면 나도 기념으로 받는건데, 숙소에 놔두고 왔다..
순례길이 내가 걸은 코스 외에도 여러 코스가 있는데, 이쪽도 다른 순례길의 일부였던가..?
대성당 입구..
대성당답게 꽤 높은 천장과 장식된 문양 그리고 스테인드 그라스..
대성당을 나와 바로앞의 광장은 마요르 광장... 마드리드의 그것과 이름이 같다.
마요르 광장에서..
빨간 작은 건물 앞에서, 아이들과 기념사진 촬영중인 백설공주님..
광장에서 직진해서 쭉 마을을 내려오면, 로마 수도교가 나타난다...
기원전 1세기에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한 로마인들이 15km떨어진 강물을 끌어오기 위해 만든거라고 한다.
전체길이 728m, 최고높이 2단 아치, 화강암으로 만들었고, 어떤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것이라는데... 놀랄만하다...
1884년까지 물을 흘려보내 시내에 용수를 공급했고, 1928년부터, 수도관을 설치하여, 지금까지 수로로 이용한다고하니
가히 대단할 따름이다...
수도교 근처에 있는 로마 건국 신화에 나오는 로물루스,레무스의 동상..
고대 로마때 만들어진 이 수도교를 기념하기 위한 동상인듯하다..
이쪽편으로 올라가면 성벽과, 마을 전경도 바라 볼 수 있다..
유럽 찍사님께서도 열심히 셔터를..
기원전 1세기에만들어진 수도교.. 참으로 견고해 보인다..
수도교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식당..
시끌벅적하고 사람이 엄청 많은게 코치니오 아사도로 유명한 집이 여기임을 짐작케 한다..
한창 기다리다 자리가 나질 않아.. 그냥 바로 옆에 위치한 식당으로 이동한다...
여기서도 나처럼 성질급한 많은 이들이 코치니요 아사도를 먹고 있었다..
예매는 필수라는데,..
버스터미널에서 좌회전 하지않고, 길을 건너서 직진.. 이곳 식당에 먼저들러 예약을 하고,
알카자르~대성당~수도교~ 식당.. 이런식으로 코스를 잡으면 좋을 듯하다..
아니면 이곳부터 거꾸로 올라가서 다시 이리로 오는 방법도 괜찮을듯하고..
코치니오 아사도(20.5유로)...
이곳도, 제법 자리날때 까지 기다렸었다..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것 같다..
이렇게 다리 한통 큼지막한게 나온다.. 먹음직 스럽다..
여행전 글을 보니 돼지내가 좀 심하다는 분도 있었는데, 글쎄 심한것 같지 않고 고소하다..
먹어보니 그냥 딱 우리 바베큐 요리랑 비슷하다.. 껍질이 바삭하고 고소하고
안에 육즙이 살아있어 뻑뻑하거나 그렇지 않았다.. 뭣보다, 양이 엄청나다.. 다 먹지 못하고 다리쪽 끄트머리 약간 남겼으니..
마늘양념장 하나 있었으면 예술이겠다 싶었다.. ㅎㅎ
터미널로 향하면서.. 작은 성당
터미널로 돌아와 아까 왕복 티켓을 보여주니, 버스티켓을 내어준다..
다시 마드리드로.. 아침에 출발해서 오후 6시경 쯤 도착.. 마드리드에서 당일코스로 적당한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