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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중립, 그라데이션 2..

rosehill 2011. 12. 9. 14:17



좌우의 공존과 균형은 누구나 다 공감하는 이야기이지만,
문제는 현재의 좌우가 차지하는 비중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각 개인이 가리키는 중간도 달라지게 되는데, 바로 이런 현재의 각각 좌우가 차지하는 비중을 국민의 보편적인 정서를 기반으로해서 올바르게 분석,읽어서 바로 그 좌우의 비중을 제대로 짚어주는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주류언론들의 역할.



이들이 올바른 역할을해야 국민들이 그 시점을 기준으로해서 자신들의 보수적 혹은 진보적 정체성을 정립하는것이고 이럴때에 비로소 균형이니, 중립이니 혹은 이놈저놈 다 똑같다는비판도 들이댈수있는것인데.. 과연 현재의 주류언론들이 그런 제대로된 여론과 민심을 읽고 분석해서 지표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는가...?


한 검사의 사직서.. 어찌보면 벤츠 검사보다도 더 큰 사건이랄수있는데 크게 보도되지 않았다.



국민의 보편적인 정서가 1950년대 6.25와 가난에 기반을 두고 그 시점을 기점으로 해서 현재를 바라본다면 현재는 행복하고 풍성하고 더할나위 없이 풍요로운 사회일것이고, 유럽 선진국적 복지를 복지와 민주화를 기준으로 볼때 우린 좀더 민주적 요소들과 복지가 갖춰져야할 한참 부족함으로 여겨질것이고...
현재의 국민의 보편적인 정서는 이제 과거 시절을 기준으로 바라봐야 하는 포인트를 넘어서서 보다 나은 미래를 바라보기 위한 후자쪽으로 나아가려는 즉, 보편적인 정서의 이동과 진화를 하고있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를 무시하고 과거 포인트를 기준으로 해서 자꾸만 그 상태를 기준이라고 알려주니 정치와 무관한 일반인들이 그 시점을 기준으로 중립적 스탠스를 취하려고 해도 한쪽으로 쏠려버리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되고있다는것...

현직 판사의 FTA에 관한 견해: 역시 중립성과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오히려 SNS규제 논의를 낳았다.



즉, 그들 기준으로는 상식적 일반 시민들의 중립적인 스탠스는 좌편향적이 되버리게 보이게되며 이것은 평범한 시민들을 좌빨로 몰게되는 약간은 비정상적이고 틀어진 상황을 양산하게 되어 개개 시민들의 혼란과 갈등 거리들을 양산하는 계기가 된것..



이렇게 일반인들이 비교적 중립적인 스탠스마저도 한쪽으로 치우친 행위로 매도되어버리니까 필요이상의 중립을 찾으려는 시도, 자신들이 절대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필요이상으로 증명하려는 자기검증적 행동들, 작년 한해동안 유명세를 탔던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급진적이지 않은 미국의 온건보수적 가치관을 담은 이 책이 큰 인기를 끌었던것도.  공정사회에 대한 열망이 분출된거라고 하지만, 그 한편으론 실상 자신들의 정상적인 스탠스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싶었던것도 있다고보여지는데...

이전 판사가 야권성향의 판사임을 보수언론이 꼬투리잡자 이번엔 다른 판사가 자신은 분명 여당후보 지지자임을 밝히며 FTA에 관한 비판에 동참했다.






최근 안철수의 등장으로 인한 폭발적 인기와 -- 그가 대선에 출마하든 하지않던 그런걸 떠나 어찌됐던 그의 그런 행보에 거는 대중들의 기대심리... -- 나는 꼼수다의 폭발적 인기의 비결은 바로 그런 잘못된 기준점을 들이대며 그곳에 맞추라고 강요하던 이들(조중동과 주류언론들)에게 "어떻게 거기에 맞추니? " 라며  직격탄을 날리며 기준점을 자처하며 일종의 영점조절, 좌표 역할을 해주며 언론들이 하지 못했던 -- "못하게 했던"이라고 봐야하는것도있겠지만 -- 역할을 해주고있는것이다....,





만일 이들의 좌표 역시 틀렸다면 역시 보편적 대중들의 공감을 받지 못했을것이며,일방적으로 방송하는것이 아닌 손수 기다렸다 찾아서 다운받아 듣는 이 방송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되었을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살아났고 별다른 홍보없이도 이어지고 있으며 보편적 지지를 받고있다.. 그럼 답은 하나다.. 국민의 보편적인 정서가 변하고있고 혹은 성장,진화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것이다. 이미 2008년 촛불을 통해 그 시그널을 보였던것을 나는꼼수다와, 안철수나 박원순같은 비정치권 인사들의 등장은 바로 그런 국민의 시그널에 대한 지지이자 공감의 표현으로 보는것도 한편으론 맞지않을까...



국민을 선동해 뭔가를 도모하려고 하는것이 아니라,국민의 선동에 나꼼수가 탄생한것이고 안철수가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된것이며 그동안 보수라 자처하던 잘못된 보수들의 몰락이 자연스레 시작된것으로 보는게 맞다. 그렇다면 이건 선동이 아니라 그냥 대세의 흐름인거다.. 아직까지도 이걸 어떤 외부적요인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작된식의 해석으로 국민을 우매하게 치부하고 합리적이지 못하고 감성적이기만 한 존재로 본다면 너무 우습게 보는것이라는것이다.



언론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는건 부정하지 않지만.. 그 중립이라는게 어떤상황에서도 반드시 가운데만을 가리키는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비교적 이성적이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판단이라고 여겨질지 모르지만, 실상 착시현상에 빠진 중립을 가리킬수도 있기떄문이다.

(언론이 중립이라며 양측의 중앙을 공평하게 치우치지않고 다룬다고 할때, 어떤 경우에는 국민이 체감하는 입장에서는  그것이 전혀 중립적이지 않게 느껴진다는것이다., 그건 전혀 다른 색을 띄게 될수가있다것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정서를 외면하고 똑같이 그냥 반 자르기식 이상한 중립.... 이런기준에서 시작된 국민 개개인의 정체성 확립은 쉽게 서로간에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게되며 이런 책임은 바로 언론에게 있슴은 당연할것이다. 이렇게 되지 않기위해서 언론은 항상 올바른 지표를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하는것인데, 그런 올바른 지표의 기준은 바로 다수 국민들의 보편적 정서를 얼마나 정확하게 읽느냐에 따라 달렸다.. 어느 정도의 언론의 편파성은 그 언론사의 보도 기조나 색깔에따라 차별이있을수있지만 다수 국민정서 자체를 왜곡시킬 정도로 끌고가는것은 제대로된 언론의 역할이 아니고 이런상태에서 도출된 중립은 과연중립이라고 말할수있을까? 그래서 나는 꼼수다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이유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다른쪽의 힘을 실어주면서 국민정서와 부합된 지표를 제시하기때문이다. 중립이냐 아니냐 자체를 놓고봤을때 그들은 가운데를 가리키는것이 아닌것은 분명하지만. 하지만, 국민정서의 입장에서 이들은 누구보다 중립을 지향하고있는 셈인것이다. )



중립은 무조건 중간을 가리키는것이 아니다. 착시현상에 정말 몰라서 속고있거나 그게 아니면 그냥 알면서도 편하게 가기 위해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며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