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제주시로 돌아가, 일박을 하고, 다음날 오전 완도행 배를 타고서 제주와 작별을 했다... 21일부터 5월 2일까지 약 10일간의 일정동안, (원래 보름 정도 생각했는데 예정이 일찍끝났다..) 동쪽 성산에서 시작해서 서쪽까지 제주둘레 절반을 걸었던 여행이었다.. 혼자서 도보로 여행할 생각이라, 조금 북적 댈만 한 곳은 피해가면서 여행했다.. 후에,가족이나 친구들과 여행할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재미가 느껴질 거라 생각한다. 제주에서 가끔 만난 주민들은 억세고 거칠지 않은 어딘지 따스함이 느껴지는 분들이었다.. 구멍난 검은 돌들이 제주의 들판을 칸칸이 구분짓고 그 안에는 청색 보리와, 하얀 무우꽃들과, 노란 유채꽃들이 자리하고있다.. 그 검은 칸막이들 틈새는 녹색의 풀들이 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