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2009 Europe/__Paris

파리 둘째날 -1-

rosehill 2009. 10. 9. 19:53

파리의 나들이를 시작해보자.
우중충한 날씨도 가셨고, 피곤함도 가셨고..
멕시코 여사님이 함께 따라 나선다....
그분은 에펠탑쪽 둘러보고, 투어버스 (런던과 같은 2층 투어버스)를 타고 도신다고 하였다.
투어버스는 런던에서 타봤기에, 비싸기도 하고, 나는 이번엔 패스하고 지도따라 파리 맛보기를 할 예정이다.

자전거 전용 도로의 모습이다. 수많은 이들이 벨리브를 이용하는 만큼,
자전거 전용 도로도 그 어느곳보다 발달해 있어 그럴것이다...
이러한 도로들이 뒷받침이 되어야 많은이들이 자연스레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을것이다.

샤요궁 부터 시작하려했는데,
숙소에서 에펠탑까지 걸어서 가는 법을 아신다기에 아침 거리도 구경할겸 그리로 가본다.


금방 막 물을 뿌려놓은 화원.. 꽃들이 참 화사하게 피었다..

이름은 기억나질 않는데, 자전거 처럼 교통수단 대용으로 이동되는 것이다.
전기로 구동이 되는 자전차(?)랄까. 한 시민이 타고 세워놓고 역으로 들어간다..

파리의 아침 거리를 걸으며 때론 길을 묻기도 하고, (그분도 사실 길을 모르는듯했다.. ㅋ)하다 보니 도착한 광장..
뭔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 멀리 어디서 많이 본듯한, 탑이 보인다..


헉.. 에펠.... 에펠탑이다..  지금 사진에선 별로지만, 직접 보면 그 위용에 감탄이 나올정도다..
오른쪽 기둥들은 평화의 벽 옆에 세워진 기둥들이다...

각국의 언어로 평화라는 글자가 씌어있다고 한다.
우리말로된 평화라는 단어를 찾았다..

정면에서 본모습.. 우측에 약간의 공사가 있는듯하다...
그 뒤로 에펠탑의 모습이 보인다.



멕시코 여사님께 부탁하고 "평화"옆에서 사진한장... ^^'




가는길엔 공원이 펼쳐져 있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보니 입이 떡 벌어질정도로 웅장했다..
가히 파리의 자랑이라 할 만하다...



이른 시각인데도, 에펠탑에 올라가기 위해 많은 이들이 줄을 서 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바로 샤요궁이다...




가까이서 보면 철골로 이루어진 어찌보면 매력없는 구조물인데, 그 크기와 모양에 넋을 잃게 만든다..
처음 에펠탑이 파리에 들어설때 많은 시민들이 반대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파리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으니
참 재밌는 일이다... 


샤요궁으로 가는 다리 앞에서 만난 동상...

에펠탑을 지나 샤요궁으로 가면서 만나게되는 센느강....




샤요궁.. 1867년 만국박람회때 국제기구의 회의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며
현재의 건물은 37년 만국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재건축 되었다고 한다.




샤요궁에서 바라본 에펠탑과 파리시..

샤요궁에서 바라본 정원과 에펠탑이 참 조화를 이루는듯하다..
넋놓고 둘러보다간 다른곳을 놓치겠다 싶어 이동해 본다..


센느강 아래로 배는 지나가고...
이 배 어디서 많이 본 배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아마 이런 배였을것이다..
그러고보니, 퐁네프 다리도 있었다...



샤요궁에서 다시 에펠탑쪽으로 나와, 이제 개선문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다시한번 정면 사진을 담아보았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통한다고 한다.

입구에 금빛 동상과 조각들이 인상적이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건너서 우측에 위치한 이곳은 쁘띠팔레 건물이다.


이곳은 그랑팔레 미술관, 쁘티팔레와 서로 마주보고 위치해 있다.


드골 동상...


박물관을 지나 큰 대로가 나오면 바로 좌측으로 개선문이 위치해있다.
바로 이대로를 따라 개선문 부터, 콩코르드 광장까지의 긴 대로가 샹젤리제 거리가 되겠다..
멀리, 개선문이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찍어본 개선문의 모습

샹젤리제 거리를 걸으며...
문득, Gary Moore의 Parisienne Walkaway 가 떠오른다..
"샹젤리제~ 생미쉘,올드 보쥴리 와인~~~~ "

개선문에 도착 역시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나폴레옹이 오스트렐리츠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으나,
정작 완공된 후 세인트 헬레나에 유배되었던 시절이라 자신은 생전에 이곳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가 죽고 나서 한참후인 1840년에 그제서야 개선문을 지나 앵발리드에 시신이 안치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건너가나...? 처음에 잘 몰라서, 근처를 뱅뱅돌다, 지나는 다른 관광객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그냥 길을 건너는거다. 에라 모르겠다.. 따라건넜다..
나중에 개선문 주변에 경찰이 있어서 물어보니까, 가볍게 손으로 웃으며 한쪽을 가리킨다..
 이런, 개선문 주변에 연결되는 지하도가 있었던 것이다.. --;

바닥엔 1차 세계대전에 싸운 무명 용사들을 위한 추모의 불인 "영원한 불"이 피어오르고 있다.


아무나 붙잡고.. 한장 부탁 드려 봤다..
보통은 아저씨들이 잘 응해 주신다.. 아니면 아주머니들이나, ㅋㅋㅋ

샹젤리제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는 제법 긴 길이다..
그러나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이나, 풍경의 모습들이 아마도 새로와서 였을것이다.
가다 보면, 공원이 나온다.. 많은 관광객들이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역시 가다가, 샌드위치와 음료를 사들고 근처 공원 벤치에서 해결하고 좀 쉬었다 가야겠다...


개선문에서 부터 직진으로 쭉이어진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가다보면 바로 정면으로 마주보고 서있는 오벨리스크를 만난다...
자로 대고 설계한듯, 정확하게 개선문과 일자로 연결된다. 이곳이 콩코르드 광장... 또한 이 오벨리스크의 뒷쪽으로  또 정 직진 하면
튈트리 공원을 지나 바로 루블박물관의 입구와 이어지게되고, 루블박물관의 대형 피라밋을 만나게 된다.


콩코르드 광장의 오벨리스크..

오벨리스크의 양측엔 분수가 있다..





광장의 오벨리스크를 지나 정 직진하면, 이제 튈트리 공원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공원 가운데 작은 호수에서 햇볕도 아랑곳 않고 쉬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
햇볕이 무척 뜨거웠는데, 전혀 아랑곳 없이 앉이 쉬는 모습들 참 대단하다...








루블 박물관이다. 미테랑 대통령 시절 만들었다는 유리 피라밋이 보인다.또 저 바로 뒤에 작은 피라밋이 위치해있다. 
이곳에서 정확하게 뒤로 돌앗 상태에서 직진을 하면, 오벨리스크, 개선문까지 이어진다..
영화 다빈치 코드의 마지막 장면에서 마지막으로 루블 피라밋을 조명하며 여운을 남기며 끝을맺게 되는데,
그도 그럴것이, 묘하긴 묘하다.. 개선문에서 이어진 길을 따라 오벨리스크와 큰 피라밋 작은 피라밋에서 끝나게 되는것이
어찌보면 무슨 길안내판 같기도 하니까 말이다... ㅎㅎ



광장 가운데 솟아난 피라밋..

많은 관람객과 시민들이 앉아서 쉬고 있다..






역시 한참을 넋놓고 구경하다가, 그늘쪽에 잠시 누웠다가 다시 또 이동해 보기로 한다..
오후의 햇살은 너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