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spain,8.24)
이른 아침 알베르게의 모습..
일찍 출발 하는 이들이 각자의 짐을 가지고 곧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산토 도밍고의 아침..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이른시각이라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여기서 몇분의 한국분들을 만났다.
깜깜한 아침에 화살표를 찾느라 해맬때, 그분들도 길을 찾는 중이었다.
가끔 외국인들이 한국사람 봤다고 이야기 하였었는데,아마도 이분들인가 보다.
아버지와 아들 두분이 여행하는 분이었고, 아가씨 둘은 각각 혼자 온 분들...
그중에 한 아가씨는 생장 피드포르가 아닌 다른곳에서(기억이 가물가물..) 출발해서
꽤 멀리서 걸어왔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여행중인 이분들은 나보다 하루 일찍 생장에서 출발하신 분들인데,
딱딱 코스 대로만 걷는다고 하신다. 생 장에서 받았던, A4용지에 나와있는 일정대로만 더도 덜도
딱 거기까지만 걷는다고 한다.
내가 너무 많이 걸었나보다.. 이 상태로라면 너무 일찍 끝나버리는데,.. 너무 일찍 끝나도 대략 난감이다.
산티아고, 마드리드의 일정까지만 계획했던 터라, 너무 일찍 끝나버려도 추가계획 잡는게 아무래도 첫 여행이라
버겁기때문에.. 내일 부터 조금씩 걸어서 일정을 맞추는 방향으로 컨트롤 해야 할듯 싶다.
혼자 걷는걸 좋아해서 가볍게 인사드리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곤 곧 내 페이스대로 걸음을 옮긴다.
들판에서 만나게 되는 일출의 모습..
말을 탄 순례자가 정처없이 길을 따라 가고 있다..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비스켓좀 먹어보라고 권하던 스페인 아저씨...
잠깐 이분과 같이 걸었었는데, 흥이 많고 친절한 분이다..
단점이라면 알아듣지도 못하는 스페인말로 옆에서 계속 이야기를 한다는것 빼고는 --'
멀리 산 아래에 동굴식 성당이 보인다. 아마도 꽤 오래된 성당인듯하다..
"smile~~"
들판의 해바라기에 누군가가 그려넣은 웃는 해바라기의 모습
villafranca에 도착.. 알베르게에서 정면에 위치한 성당..
내일은 이 성당방향의 오르막길로부터 시작이다..
알베르게는 작고, 6유로.. 인터넷은 1유로에 15분. 비싼편이다
한국어 지원이 된다.건물 뒷쪽에 뜰이 있고, 빨래터와 작은 주방이 있다.
저녁은 근처 슈퍼에서 요리를 사서 주방에서 데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