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는 실용적인 지식들의 무분별한 집적을 통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모든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것을 파악하는데 있다. " - 헤라클레이토스 -

_2009 Travel/__Jeju_Olle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6- (6,7 서귀포~월평)

rosehill 2009. 5. 14. 02:38

이른아침 천지연폭포를 담기위해 천지연으로 향했다.

서귀포 항의 모습


천지연은 이른시각이라, 입장권 없이도 들어갈 수 있었다..










천지연 폭포의 모습.. 8시쯤이었던것 같은데, 아직 이른지 관광객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천지연 폭포 가는길에서..


천지연을나와, 다시 올레길에 합류.. 길을 따라가본다...
아래로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천지연 가는길이다... 올레길위에서 바라본 모습..

천지연 생태공원길을 걸으며..


이길을걸으면 천지연 상류의 물길을 만난다..
아랫쪽 물이 끝나는 지점이 바로 천지연 폭포의 상부이다..


여기는 남성리 마을 회관앞 공원


한라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도 아까 들렀던, 천지연 폭포를 멀리서나마 만나볼 수 있다.
아까보다는 많은 관광객이 모여있다.



한라산의 모습 .. 자세히 보면 한라산 봉우리가 하얗다..
후에 물어보니, 전에 비가올때 쌓인 눈이라고 한다...

한참 걷다보니, 삼매봉 남성대가 나온다..
역시 한번 올라가보자...

 

삼매봉을 오르면서..

 

정상엔 정자가 하나 있다.. 바닥은, 맨발로 걸을수있는 지압길이다.

 

올라왔떤 곳으로 다시 내려와 올레길을 가는데, 가다보니 이런 이정표가 나온다..
아마도 정상에서 이쪽으로도 내려오는 길이 있나보다..
왔던길로 안내려오고 바로 이리로 내려오는 길이 잇었나보다..어제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ㅋ


6코스의 종착지인 외돌개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물병에 물을 채웠다... 감사하다는 말은 드렸었는지 모르겠다.. 외돌개에 취해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오는 건데. 아무튼 친절함에 감사드린다.


외돌개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갑자기 나타나는 개인 풀장(?) 바닷물 색깔이 예술이다..





외돌개 산책로...



호근 위생 처리장길..
올레꾼을 환영하는 글귀가 씌어있다... 이런 글을 볼때마다 더욱 깨끗한 올레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법환리를 지나다 포구 식당에서 먹은 "고등어 구이" 원래 고등어, 갈치 조림이 유명한데
갈치조림은 2인분만 된다고 해서 고등어구이를 주문했다.. 원래 고등어를 좋아하는데
고등어가 아니라 담백하고 바삭바삭한게,마치 과자같다... 참 맛있게 먹었다..
물론, 공기밥은 2그릇 뚝딱.. 아쉽게도 고등어 반에반에반은 다 못먹고 남겼다..
이곳 사장님도 올레꾼이시라고 한다....

법환포구를 지나 해안에서 발견한곳..
여기서 뭔가를 했던 곳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뭐 잡는 이벤트 행사 같은것을 했다는거같은데.. 꼭 수영장 같다...



돌다리에 표시된 이정표.. 이젠 화살표 찾는게 재밌어진다..

무심코 지나온 섬인데, 썩은섬이라고 한다.
이곳은 하루에 두번 물길이 열리는곳이라고... 그렇구나 하고 지나치려했는데.. 여기에 종종 "돌.고.래"가 나타난다는것 아닌가..
"돌.고.래...."
당연히 섬으로 건너가 봤다.. 사진에서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론 제법 멀다.. 돌길이라 발목을 조심해서 가야 한다...


섬에 올라가, 베낭을 놓고 잠시 쉬었다 간다..
끄트머리 인데, 아래는 낭떠러지다.. 돌고래는 보이질 않는다...


대신 파랗고 투명한 바닷물이 시원함을 더해준다.. 오길 잘했다...
저 멀리 낚시꾼이 보인다. 위에서 아래로 찍은거라.. 아랫쪽은 역시 약간의 낭떠러지이다.

청보리밭이 약간은 누래졌다..
오른쪽에 손만 나온 친구는 이곳서부터 7코스 끝날때까지 말벗으로 같이 간 친구다..
통성명도 없었고, 소개도 없었고(뭐 딱히 그럴 이유도 없고..) 그저 우연히 올레길에서 만나
7코스 내내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 하면서 갔던 올레 말동무였다.. 그바람에 7코스에서 사진은 별로 못찍은듯하다..
이야기를 재밌게 나누느라...
 
나이는 나보다 한 두어살 아래정도 되는 동년배였고, 여기랑 한라산까지 갈 예정이라고 한다...
숙소가 달라서 7코스에서 헤어졌는데.. 이 친구도 혼자온지라, 나처럼 갈치조림 2인분이 아쉬웠었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지금생각해보면, 코스 끝에서 어디 식당하나 찾아 갈치조림이라도 같이 먹을 걸 그랬다.. ㅎㅎㅎ
또 나처럼, 1코스 완주 -> 성산1박->새벽 일출 ->2,3코스 고고 했었다고... 자기도 고생했었다고 한다.. ㅎ

올레길 인연인도 인연인데, 어디서 뭘 하든 잘~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조개인듯한데.. 먹어봐도 되나...?


강정마을길..
그땐 심각한 상황인지 몰랐는데, 집에와서보니, 요새 이쪽 마을이 해군기지 문제로 좀 시끄러운 모양이다...
주민분들과 원만하게 잘 해결돼어서, 따뜻한 관광지로 계속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7코스의 종착지 월평포구...

* 길동무 친구는 풍림 리조트가 숙소라 여기서 작별하고,  나는 숙소를 찾다가 메모리 용량이 아무래도 불안해서 
서귀포로 어쩔 수 없이 잠시 턴 해야했다. PC방을 찾아 메모리를 USB에 옮겨야 할것같다..
RAW로 찍어서 용량을 많이 잡아먹긴 많이 잡아먹는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서귀포에 있을때 pc방에서 미리 옮길걸 그랬다..



* 오늘 걸은길 6,7코스 더보기




- BGM : Marcus Carl Franklin - When The Ship Comes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