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9.4)
이길을 걸은지 20일째에 들어선다..
매일 보는 들판들이 지겨울 법하기도 하지만, 아침공기를 걸으며 걷는 기분은 언제나 상쾌하다..
마을을 벗어나 들판가운데에,돌더미와 함께 세워져있는 순례자의 모습..
재밌게 만들어 진 순례자의 모습이다..
들판을 걷다 보니, 중간에 순례자들이 모여있다.. 뭐지?
전에 봤던분처럼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같다..
중간에 먹을걸 내어놓고, 지나는 순례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과일, 음료, 빵.. 작지만 순례자들에겐 진수성찬이다...
쥬스와 과일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gracias" 감사의 인사를 하고 길을 나선다..
언덕에 위치한 십자가... 저 멀리 astorga 마을이 보인다.
Astorga마을 입구의 육교..
육교 위에서 바라본 모습..
이곳이 Astorga알베르게 인듯하다.. 좋아보인다.
광장과 노천 카페들.. 아직 이른시간인지 사람이 별로 없다..
astorga를 걸으며 담아본 사진들..
Astorga성당의 모습,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하였다고 한다.
Astorga 성당 앞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
Astorga를 지나.. 한참을 걸으니 이제 거의 오늘의 목적지에 다 도달한 듯 하다..
Santa Catalina de Somoza 작은 마을이다.
우측에 보이는 Bar가 Bar겸알베르게,, 바로 한 50여m를 더가면 역시 알베르게가
하나 더있다..
정리하고 나오니 프랭크가 먼저와서 여장 풀고 누워있다가.. 반가운 눈 인사를 한다.
프랭크랑 먹거리 가지고 가게앞 테이블에 앉아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별로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알베르게였다.
독일에서 온 친구, 이친구는 처음보는 친구.. 나이는 나랑 동갑이었고. 이름은 마크였던것 같은데..
레온에서 부터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근데 발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나보고 넌 괜찮았었냐고 묻길래,
내발을 보여줬다.. 나도 처음에 그랬었다고.. 지금은 처음에 물집이 생겨 허옇게 된 부분이 이제는 돌처럼
딱딱해 져 아무렇지 않다고.. 한 일주일정도 좀 고생하면 괜찮아 질거라고 말해줬다..
한 한국인이 구멍을 뚫고 실을 끼워서 물집을 처리하는것을 봤다고... 그거아냐고..
(ㅋ, 군대 시절에 거의 매일 반복하던 거였는데..) 물론 안다고, 근데 내경우 그렇게 큰 물집이 아니라 터뜨리기만
했다고 이야기 해줬다.. 그냥 바늘로 통과시키고 실만 집어 넣으면 된다고...
이야기하다 프랭크한테 이야기를 하면, 항상 이어폰을 빼고 다시 물어본다.. 그래서 내가
항상 핸드폰들고 이어폰 꽂고 무언가를 듣길래 뭘 그렇게 듣냐고.. mp3플레이어냐고 물어보니....
"노, 스페니쉬 라디오"
ㅎㅎㅎ 나랑 독일인 친구랑 한참 웃었다..
"알아들어? " 웃으며 말하니 그래도 음악들은 좋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프랭크가 나미비아고, 독일말 한다고 이야기하니까, 독일친구가 관심을 보인다.
그러더니 이어지는 둘의 독일어 대화... --;
내가 할줄아는건 단지 다스 데스 뎀 다스 디 데어 덴디 ... 뿐인데... -_-;
진짜 순례자 비슷한 몰골의 스페인 사람도 있었다.. 내일 갈 길을 좀 물어 봤는데,
당초 manjarin까지 생각했는데, 그 친구 얘기로는 그쪽 알베르게 no water, 물이 없다는건지 안나온다는건지
하긴 큰 산의 꼭대기 부근이라 그럴법 하기도 하다.. 그래서 차라리 조금 더 가서, el acebo까지 가는게 낫다고 한다..
자기는 내일 넘을 산(내일은 비교적 높은 산을 넘는 코스다)을 아예 다 넘고 molinaseca까지 간다고 한다.
보통 3~40km씩 걷는 친구 같다...
저녁은 5유로의 비교적 저렴한 순례자 메뉴가 있다.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프랑스에서 온 4명의 친구들이 같이먹자고 권한다.
나쁠거 없다는 생각에 그쪽 테이블에 합류해서 같이 먹었다...
처음에 나온 스프가 매웠던지, 한 친구가 힘겹게 먹는다.. 스프를 주문하진 않았지만, 보기엔 그렇게 매워 보이지 않았는데
4명이 고향친구로 산티아고 까지가는데 기간이 얼마 안돼서 하루에 40여킬로 정도씩 걸을거라고 한다.
가끔 순례자 메뉴를 먹을때, 스프는 거의 선택하지 않았었는데, 맵다고 하니 다음에 스프를 한번 주문해 봐야 할 듯하다...
우측에 보이는 Bar가 Bar겸알베르게,, 바로 한 50여m를 더가면 역시 알베르게가
하나 더있다..
정리하고 나오니 프랭크가 먼저와서 여장 풀고 누워있다가.. 반가운 눈 인사를 한다.
프랭크랑 먹거리 가지고 가게앞 테이블에 앉아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별로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알베르게였다.
독일에서 온 친구, 이친구는 처음보는 친구.. 나이는 나랑 동갑이었고. 이름은 마크였던것 같은데..
레온에서 부터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근데 발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나보고 넌 괜찮았었냐고 묻길래,
내발을 보여줬다.. 나도 처음에 그랬었다고.. 지금은 처음에 물집이 생겨 허옇게 된 부분이 이제는 돌처럼
딱딱해 져 아무렇지 않다고.. 한 일주일정도 좀 고생하면 괜찮아 질거라고 말해줬다..
한 한국인이 구멍을 뚫고 실을 끼워서 물집을 처리하는것을 봤다고... 그거아냐고..
(ㅋ, 군대 시절에 거의 매일 반복하던 거였는데..) 물론 안다고, 근데 내경우 그렇게 큰 물집이 아니라 터뜨리기만
했다고 이야기 해줬다.. 그냥 바늘로 통과시키고 실만 집어 넣으면 된다고...
이야기하다 프랭크한테 이야기를 하면, 항상 이어폰을 빼고 다시 물어본다.. 그래서 내가
항상 핸드폰들고 이어폰 꽂고 무언가를 듣길래 뭘 그렇게 듣냐고.. mp3플레이어냐고 물어보니....
"노, 스페니쉬 라디오"
ㅎㅎㅎ 나랑 독일인 친구랑 한참 웃었다..
"알아들어? " 웃으며 말하니 그래도 음악들은 좋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프랭크가 나미비아고, 독일말 한다고 이야기하니까, 독일친구가 관심을 보인다.
그러더니 이어지는 둘의 독일어 대화... --;
내가 할줄아는건 단지 다스 데스 뎀 다스 디 데어 덴디 ... 뿐인데... -_-;
진짜 순례자 비슷한 몰골의 스페인 사람도 있었다.. 내일 갈 길을 좀 물어 봤는데,
당초 manjarin까지 생각했는데, 그 친구 얘기로는 그쪽 알베르게 no water, 물이 없다는건지 안나온다는건지
하긴 큰 산의 꼭대기 부근이라 그럴법 하기도 하다.. 그래서 차라리 조금 더 가서, el acebo까지 가는게 낫다고 한다..
자기는 내일 넘을 산(내일은 비교적 높은 산을 넘는 코스다)을 아예 다 넘고 molinaseca까지 간다고 한다.
보통 3~40km씩 걷는 친구 같다...
저녁은 5유로의 비교적 저렴한 순례자 메뉴가 있다.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프랑스에서 온 4명의 친구들이 같이먹자고 권한다.
나쁠거 없다는 생각에 그쪽 테이블에 합류해서 같이 먹었다...
처음에 나온 스프가 매웠던지, 한 친구가 힘겹게 먹는다.. 스프를 주문하진 않았지만, 보기엔 그렇게 매워 보이지 않았는데
4명이 고향친구로 산티아고 까지가는데 기간이 얼마 안돼서 하루에 40여킬로 정도씩 걸을거라고 한다.
가끔 순례자 메뉴를 먹을때, 스프는 거의 선택하지 않았었는데, 맵다고 하니 다음에 스프를 한번 주문해 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