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는 실용적인 지식들의 무분별한 집적을 통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모든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것을 파악하는데 있다. " - 헤라클레이토스 -

rosehill 279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12일째 Hornillos Del Ca. ~ Itero De La Vega

우연치않게 잘못된 부분을 뒤늦게 발견하여 수정합니다.(회색,궁서체,기울임) 기존의 Hornilos Del Ca. ~ Puente Fitero로 끝낸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한참 지난 현재(2022부터..) 사진을 편집하고, 위치를 다시 곱씹어 보는 과정에서 당일 숙소를 잡고 멈추고 머물던 곳은 Puente Fitero(즉, 피테로 다리, Bridge of Fitero)가 아니라, (그곳은 그냥 Fitero 다리가 있었던 곳이었슴..) 그 곳을 지나서 숙소(알베르게)는 이보다 더 진행한, Itero De La Vega라는 마을의 작은 사설 알베르게 였던것으로 뒤늦게 확인 하였습니다. 이곳은 다리를 지나서 두어시간을 좀 더 걸어가서 만나는 마을입니다. 이 부분을 모두 수정합니다. ㅎ 벌써 14년이 되가네요. ㅎ..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11일째 Burgos ~ Hornillos Del Ca.

Hornillos의 shop에서 (spain,8.26) 이른아침 burgos를 나선다. 어제 저녁 터뜨린 물집잡힌쪽이 조금 욱신거린다. 그러고 보니 물집이 참 오랜만에 생긴듯하다.. 양쪽발 엄지쪽에만 약간 생겼었는데 그래도 몇번 터뜨리고 나니까 서서히 없어질 기미가 보인다. 별로 물집이 잘 생기는 타입이 아닌데, 초반부터 제법 속도를 뺐더니 쉽게 낫질 않는다. 아주 심하게 생긴 분들도 보았는데 그래도 조금씩 천천히 걷는 분들도 있다. 물집은 그래도 양호한 편이다. 발목이나, 무릎같은곳이 아픈경우는 더 심해지기 전에 만사제치고 하루정도는 쉬었다 가야 할것이다. BURGOS를 벗어나며... 멋진 관광지인데 어제 너무 피곤하고 늦게 도착한지라 둘러볼 엄두 조차 내지 못했다.. 아침에 나마 나가면서 이렇게 조금..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10일째 Villafranca ~ Burgos

camino de santiago (spain,8.25) 오늘아침은 시작부터 비가 내린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제법 쌀쌀해서 가져간 판쵸우의를 걸치고 올라간다. 첫 시작 부터 산길을 올라간다. 비도 약간씩 오고 걷기 좋은 날씨는 아니다. 산 정상 부근에 오르니 웬 비석이 놓여있다. 멀리서 보기만 했던 풍력 발전기가 제법 가까이에 보인다. 군데 군데 작은 마을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다. 밭을 둘러 보고 돌아가는 마을 주민, 함께온 개들도 신나게 차를 따라 달린다. Atapuerca마을이 보인다. 선사 유적지라고 하는데, 그렇게 눈에 띄는 유적은 못본듯하다.. 마을 입구에 놓여있는 선사인의 조각상 조금조금씩 내리던 비는 멈추고 이제 날이 개려나 보다. Atapuerca를 지나 산을 타게되면, 정상에 십자가..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9일째 Santo Domingo De La Calz ~ Villafranca

camino de santiago (spain,8.24) 이른 아침 알베르게의 모습.. 일찍 출발 하는 이들이 각자의 짐을 가지고 곧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산토 도밍고의 아침..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이른시각이라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여기서 몇분의 한국분들을 만났다. 깜깜한 아침에 화살표를 찾느라 해맬때, 그분들도 길을 찾는 중이었다. 가끔 외국인들이 한국사람 봤다고 이야기 하였었는데,아마도 이분들인가 보다. 아버지와 아들 두분이 여행하는 분이었고, 아가씨 둘은 각각 혼자 온 분들... 그중에 한 아가씨는 생장 피드포르가 아닌 다른곳에서(기억이 가물가물..) 출발해서 꽤 멀리서 걸어왔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여행중인 이분들은 나보다 하루 일찍 생장에서 출발하신 분들인데, 딱딱..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8일째 Ventosa ~ Santo Domingo De La Calz

camino de santiago (spain,8.23) 어김없이 이른 아침 공기를 마시며 길을 향한다. 어제 준비한 먹거리를 배낭에 넣어 배낭이 또 제법 무거워 졌다. 오늘은 Ciruenna까지걷는게 적당할 듯 하다.. 길게 뻗은 아침 그림자가, 서쪽으로 걷고 있슴을 보여준다. 오후쯤 되면 태양이 머리위 혹은 정면쪽에서 비치기때문에 오후너머 까지 걷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스페인의 태양이 장난이아니라서.. 작은 마을의 Bar들은 늘 사진을 찍고싶게 만든다. 아직 이른아침인지 폐점을 한것인지 문이 굳게 닫혀있다. 낡은 건물에 교통표지판과 순례길의 노란 화살표가 나란히 있는것이 눈에 띈다. Peregrino (pilgrim,순례자) 초라한 몰골의 순례자... 순례길을 걷는 이들을 상징하는 그림이..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7일째 Viana ~ Ventosa

2009년 당시에 쓴 여행기이기에 이 당시에 지금처럼 일일이 구글 맵등으로 확인 할 수 없었던 상황에 쓴것이라, 이 당시에 잘못 표기하거나 혹은 장소를 잘 못 알고 있는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여행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보다 최근에 다녀오신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참고하시는것을 권유합니다. (2024.3월 ) 우유대신 크림을 먹었더니 속이 울렁울렁거린다. 뭐 그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뭐 먹을만 했다.. 물건살때 잘 살펴 봐야겠다.. 이분들도 가끔 뵈던 분들이다, 스페인 부부로 생각되는데... 여자분이 참 잘걸으신다. 7일째.. 누군가 써놓은 글귀.. 나랑 같은 7일째구나... 앞서서 길을 가던 두양반, 이탈리아 분들이었던가.. 앞에 키작은 분이랑 뭔 이야기를 그렇게 하는지, 중간에 가다 말고 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