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11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4- 4코스(표선-남원올레)

비는 그치고 날은 좀 흐릿했지만, 오늘 비가 안오고 겐다고 하니 길을 나섰다.. 표선을 벗어나 해안길을 한참을 걸었는데, 유독 바람이 심했다. 바람때문에 자칫 실수로 카메라를 떨어뜨릴뻔도 했었다.. 바람이 심했지만, 그바람에 또 해안의 멋진 파도도 볼 수 있었다.. 참다 못해 잠시 길을 벗어나,시원한 파도 구경을 위해 해안쪽으로 바짝 들어가 보았다. 요거 찍을때 자칫 카메라를 떨어뜨릴뻔 했었다는... ㄷㄷ~ 4코스 해안길에 위치한 와하하게스트 하우스....잠시 들러 커피 한잔 마시고 가도 좋을듯하다... 가마리 해녀 작업장.. 이곳도 통과해서 갈수 있는 올레길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세요"라는 글귀가 보인다. 해녀작업장이라 많은 어획도구 들이 있다.. 작업장 이지만, 올레꾼들이 지나가게끔 이렇게 통과..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3- 제주 민속촌

비가 온다고 하여 무리하게 올레길을 출발하지 않고 늦으막이 일어나 표선 해수욕장과 민속촌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아침은 숙소옆 식당에서 성게국을 먹었다.. 미역국과 비슷했는데, 국물이 시원한게 제맛이었다. 스트로브를 가져오길 잘했다.. 출발전 챙긴 간단한 비옷이 있었지만, 그래도 비가 많이 쏟아지면 곧 돌아오려했지만 다행이 구경 내내 비가 많이 쏟아지지는 않았다. 길을 나서자 마자 리본이 보인다. 내일은 이곳부터 이어서 출발하면 된다. 해녀의 동상 이길로 쭉 들어가면 제주 민속촌이다... 물론 해안길로도 갈 수 있다. 민속촌 입구를 들어서자, 풍물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민속촌 안에 있는 작은 폭포 장금이 촬영장소 였다고 한다.. 이곳에 대장금 관련 촬영장소라 여서인지.. 중국,일본의 관광객들이 흥미롭게..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며(일출봉과 2,3코스) -2-

새벽 4:40에 일어나 슬슬 일출봉으로 향했다. 전날 우도도 못가보고, 유람선도 못탔는데, 일출은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일찍 일어나 일출봉을 올랐다. 역시나 좀 일찍온듯했다. 일출봉 막판 올라가는 길은 의외로 제법 숨이찼다. 헉헉~! ^^ 아직 해가 뜨기전 성산의 아침을 담아보았다. 일출의 모습, 구름이 끼어있지만, 그래도 아침일출은 언제나 그렇듯 아름답다 저 멀리에 한라산이 보인다. 또 다른 진사님께서도 열심히 셔터를 누르신다. 우도에도 아침이 찾아오고... 아침을 챙겨먹고, 길을 나선다. 2코스 광치기 해안길 부터 이어서 시작이다. 어김없이 파란 화살표가 길을 안내한다. 해안길을 벗어나 저수지로 방향을 트니,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어 먹고있다. 새끼 망아지가 있다. 이놈 참 순하다.. 한참을 경계하..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며(1코스 시흥-광치기 해안) -1-

4월 21일 저녁 비행기로 제주로 향했다. 원래 20일로 잡았으나, 기상이 안좋다고 하여, 하루 뒤로 예약을 변경하였다. 21일도 비가 온다고 하여서, 저녁 비행기로 가는것으로 하였다. 우스운 일이지만, 사실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거라 좀 버벅 거릴뻔했다. 진에어라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였는데, 뭐 그렇게 큰 어려움 없이 탑승을 했다. (처음 탈때 좀 두려웠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체질인지 영 두렵지 않더라.. ^__^) 진에어는 좌석 번호가 없다. 재빨리 창가에 자리잡아 처음 타보는 비행의 여유를 만끽(?) 해봤다.. (기내에서 찍은 하늘의 모습 구름이 마치 북극 처럼 펼쳐져 있다..) 제주에 눈깜짝할(?) 새 도착했다. 사실 잠깐사이에 제주라니 믿겨지지 않았지만, 공항 앞에 열대 식물을 보니 제주가 맞긴..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며.. -0-

제주도 올레길을 걷게 된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지난달, 구례 화엄사를 내려온후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한 여행객을 통해서 올레길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은 남도쪽 거쳐 제주로 가서 올레를 걸을계획을 잡은듯 했다. 책자와 안내서도 보여주었는데, 그때 집에 돌아가면 꼭한번 살펴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집으로 돌아와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 올레에 관해 둘러보고는,곧바로 올레길 12코스를 (현재는 12코스까지 만들어져 있으며, 13코스가 만들어 지고 있는중이고,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임..) 완주하기로 마음먹었다 제주도.... 한 십여년 전쯤 친구놈들과 친구놈중 한놈이 갖고있던 "티코"를 가지고 참으로 무식(?)하게 가봤던 곳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지막지한 여행이었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