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는 실용적인 지식들의 무분별한 집적을 통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모든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것을 파악하는데 있다. " - 헤라클레이토스 -

SANTIAGO 36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17일째 El Burgo Ranero ~ Villarente del puente

camino de santiago (Reliegos,9.1) 연고를 바르니 어제보다 좀 나아졌다.. 마을을 벗어나니 대로길이 이어진다.. 산티아고 길을 걷다가 보면, 꽤 많은 휴식공간들이 있다. 궂이 Bar나 공원이나 이런것이 아니더라도, 그냥 일반 평범한 대로, 또는 들판길 중에도 벤치와 테이블등이 놓여있다. 산티아고를 걷는 이들을 위한 공간인듯하다... 여기도 그냥 보통의 대로를 따라가는 평범한길인데, 중간에 저런 벤치같은것이 놓여있다.. 또 물을 먹을 수 있는 식수대도, 자주 눈에 띄인다.. 보통 마을을 지날때 발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통의 길을 걷다가도 중간에 식수대를 간혹 발견 할 수 있다.. 중간에 물이 없어서 고생했던 적은 없는것 같다. 카고바지 옆 주머니에 소형 생수병을.. 가방엔 항..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16일째 Sahagun ~ El Burgo Ranero

Santiago 315km (spain,8.31) 벌레의 습격.. 이길을 걷기 시작한지 보름이 훌쩍 지나갔다. 처음 시작할때 보다 많이 적응되고, 여유가 생겨가는것 같다. 처음시작할때 너무 많이 빠르게 걸어서 단숨에 지나쳐 온것같다.. 이제 천천히 조절 해가면서 걸어야 할듯하다. 그나저나, 간밤에 벌레 물린데 가려움증으로 한참 고생했다.. 역시 단순한 모기같은 벌레가 아닌듯하다, 연고를 발라 좀 낫긴했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제 종아리쪽에도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이게 그 유명하다던 유럽산 빈대 인가..? 알베르게를 빠져 나와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제 궂이 아침 일찍같이 출발할 이유가 없을듯 하다. 날씨도 쌀쌀하기도 하고,.. 일정이 너무 빨리 끝나버려도 곤란하니까말이다. Sahagun마을을 지나며..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15일째 Calzadilla De La Cueza ~ Sahagun

camino de santiago (8.30) 알베르게를 뒤로하고 길을 나선다. 오늘부터는 궂이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하지 않기로 했다. 날씨도 쌀쌀하거니와, 도착지를 작게 잡았기에, 궂이 일찍 출발할 이유가 없기때문이다. 쉬엄쉬엄 걸어 1~2시 도착할 생각으로 도착지를 잡기로 하였다... 오늘은 sahagun(지명이 꼭 한국 지명같다)까지.... 아침은 어제 그 식당에 역시 순례자용 3유로 아침 식사를 하고 길을 나선다.... 길가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작품... 뭘까.. 그림자 찍기(?) 역시 마을 어귀에 자리한 공동묘지... 각 마을마다 이런 묘지들이 하나씩 있다. 13:00경 알베르게 도착 8시출발해서 13:00도착 눈깜짝할 사이에 걸은듯하다.. sahagun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알베르게로 들..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14일째 Villalcazar De Sirga ~ Calzadilla De La Cueza

Albergue (Calzadilla De La Cueza,8.29) 알베르게에서 제공된 빵과 우유를 마시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오늘은 유난히 쌀쌀하다. 웬만하면 자켓없이 나서도 별 무리가 없었는데 유난히 쌀쌀해서 후드 자켓을 걸치고 길을 나섰다. 첫날 피레네를 넘고 론세스바예스가 그렇게 추웠었는데(여름이 맞나 싶을정도로) 오늘이 딱 그정도로 쌀쌀했다. 한 시간여를 넘게 걸으니 다음 마을인 car.de los condes가 나온다. 마을 입구의 다리... 마을을 지나면서 부터는 지루한 길의 연속이다. 아마도 산티아고 코스 전체를 통틀어 가장 지루했던 코스가 아닐까 싶다. 길은 평지길인데, 평범한 들판길로 20여km정도 주욱 이어지는 길이다.... 지루했었던 길... 그래도 mp3플레이어라도 있어서 ..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13일째 Itero De La Vega ~ Villalcazar De Sirga

camino de santiago (8.28) 어제 좀 무리해서인지 자고일어나니 종아리가 좀 뻐근하다. 아침 공기를 맡으며 역시나 mp3 이어폰을 귀에꼽고 길을 나서본다... 아침 그림자가 쭉 뻗은 길처럼 들판위에 길게 뻗어 있다. 작은 마을과 성당... 이젠 익숙한 그림이다... 이 마을에서 묵었던 순례자들이 조금 늦으막히 길을 나서고 있다.. 수로가 마을을 가로지르며 길게 뻗어있다. Fromista를 지나며... 기차는 오랜만에 보는것 같다.. 역시 어딜 가나 순례자들을 상징하는 다양한 조각물들을 발견 할 수 있다. 끝없이 뻗은길과 순례길 상징문양.. 이길이 평지길이지만 제법 길고 지루한편이다., 역시 도로를 따라가는 길은 지루하다. 여기도 peregrino 그림이.. poblacion de camp..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12일째 Hornillos Del Ca. ~ Itero De La Vega

우연치않게 잘못된 부분을 뒤늦게 발견하여 수정합니다.(회색,궁서체,기울임) 기존의 Hornilos Del Ca. ~ Puente Fitero로 끝낸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한참 지난 현재(2022부터..) 사진을 편집하고, 위치를 다시 곱씹어 보는 과정에서 당일 숙소를 잡고 멈추고 머물던 곳은 Puente Fitero(즉, 피테로 다리, Bridge of Fitero)가 아니라, (그곳은 그냥 Fitero 다리가 있었던 곳이었슴..) 그 곳을 지나서 숙소(알베르게)는 이보다 더 진행한, Itero De La Vega라는 마을의 작은 사설 알베르게 였던것으로 뒤늦게 확인 하였습니다. 이곳은 다리를 지나서 두어시간을 좀 더 걸어가서 만나는 마을입니다. 이 부분을 모두 수정합니다. ㅎ 벌써 14년이 되가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