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는 실용적인 지식들의 무분별한 집적을 통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모든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것을 파악하는데 있다. " - 헤라클레이토스 -

SANTIAGO 36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29일째 Cazanova ~ Arzua

camino de santiago(9.13) 이른 아침 순례자로 보이는 한 무리가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순례길을 걷고 있다... 오늘은 Arzua까지 또 천천히 길을 나선다..... 길을걷다 이런 묘비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곳을 봤는데, 수많은 이름들이 씌여있었다. 추모비와 같은 것일까.. 단체 사진을 찍는 순례자들, 연세가 있어 보이는 가족 단위 그룹 같았는데, 역시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셔서, 한컷 찍어드렸다.. 두런두런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걷는 순례길.. 보기좋다. Ribadiso라는 비교적 소도시급 마을 .. 슈퍼에 들렸다나오면서 실제 순례자 복장으로 산티아고 길을 걷는 한 수도사를 만났다.. 20일날 생장에서 출발 하였다고 하며 콜롬비아 사람으로,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물론 산티아고까지 간다..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째 Gonzar ~ Cazanova

camino de santiago (9.12) 알베르게를 나서며.. ventas마을 입구, cazanova까지. 작은 마을들이 이어진다... 산티아고 78.1km.. 어느새 거의 다 와 간다. cazanova 알베르게의 모습.. 굉장히 작아 보이는 알베르게.. 일반 가정집인줄 알았었다. 프랭크가 먼저 도착해, 알베르게가 문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10인용실 두개 정도 있었고, 물론, 샤워실,빨래등등 갖춰져 있다.. 작은 주방이 있으나, 슈퍼는 제법 먼것 같았다. 어느새 크레덴시알의 앞 뒷쪽으로 도장들이 빽빽히 들어차있다.. 내경우는 그렇게 많은건 아닌데.. 주로 묵는 숙소 또는 가끔가다 selo stamp(셀프 스탬프),서만 찍었기 때문이다. 어떤이의 경우는 지나는 묵는 숙소 외에도 각 작은 마을 ..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27일째 Barbadelo ~ Gonzar

camino de santiago (9.11) 이른아침 안개낀 까미노를 걷는 순례자... 내모습도 저와 같겠지.. "비키시오.. 소 지나가요.. " 역시 아침 안개에 둘러쌓인 풍경들... 이곳이 어제 덴마크 노부부가 이야기한 곳 산티아고 100km남은 지점.. 100km 어느새 거의 다왔다.. 마침 거기서 계셨던, 노부부의 사진을 찍어드리고 나도 한장 찍었다.. 두 분이 참 잘 어울리신다.. 이른 아침 일하시는 어르신의 표정이 밝다... Ferreiros를 지나 산을 내려가는길...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랫쪽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방금 지나간 싸이클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냐? "사진 좀 찍어주셈...~.." --; 그러고 보니, 지나다 찍사 노릇을 제법 했던것같다... 이 친구들은 그..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째 Triacastela ~ Barbadelo

camino de santiago (9.10) 26일째 아침..길을 나서본다. 이쪽은 유난히 안개가 많은 곳이다. 매일 아침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어 참 좋다. 알베르게를 떠나 조금 가다 보면 두가지 길을 선택하게 하는데, 하나는 San Xil 방면, 다른 하나는 Samos로가는 방면.. 일전에 독일 여사님한테 두 갈래 길이 있다는것을 들은것 같다... 그냥 정석대로 A4지에 나온대로 San Xil방면으로 가기로 한다... 안개속에 푹 파묻힌 작은 마을..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안개속으로 하산중인 순례자.... 산을 내려오면서 안개속 마을에 자연스레 함께 파묻히게 된다... 굵은 나뭇사잇길. 군데 군데 빛이 비치는 멋진 길이다.. 도로.. 몇일 산길을 걷다 오랜만에 만나는것 같다....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25일째 El Cebreiro ~ Triacastela

camino de santiago (9.9) cebreiro에서 출발하여 길을 걷는 동안, 안개낀 풍경이 장관이었다.. 특히 작은 마을들이 안개속에 폭 잠겨 있는 모습들은 인상적이었다.. 크고 작은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아직 본격적인 하행 길은 아니다... 걷다 만난 언덕길.. 여기도 거리는 짧았지만, 경사가 제법 됐었다.. 역시 한시간여 언덕을 오르니 작은 마을이 나온다. 언덕 올라가자 마자 바로 앞에 바르(Bar)가 나왔다, 어김없이 잠시 쉬었다가 간다.. 또다시 나타난 카우보이.. 이제느 제법 흔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래도 말을 타고 걷는것만큼은 외로 낭만적이다... "좀 비켜줄래.. 나 여기 살거든.." 소가 한마리 불쑥 길위에 나타났다.. 피해줘야지 어쩌겠나.. Bar가 있는 대로 옆쪽 ..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24일째 Trabadelo ~ El Cebreiro

El Cebreiro (spain,9.8) 몇일전 irago산을 넘어 이제 마지막으로 큰 산맥을 하나 넘는 날이다. 오늘은 El Cebreiro까지.. 이제 산티아고 가는길... 큰 산맥은 이게 마지막이 될것이다.. (Trabadelo 에서 El Cebreiro까지..) 목에 붓기도 빠지고 슬슬 컨디션이 좋아진다.. 아직 자잘한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연고덕택에 점차 나아지기 시작하니 다행이다... trabadelo를 출발해서 막 첫번째 마을인 vega de valcarce를 지난다.. 처음 알베르게를 벗어나 대로길 따라 갑자가 더 큰 대로가 나오고해서 해서 길을 잘못든 줄 알았었다. 갑자기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길이 나오길래...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으로빠지는 길이 있다... 그길따라 가니 마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