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2009 Europe 53

런던 무작정 나들이

일찍일어나, palmers lodge호스텔 주변을 둘러 보았다. 이른 시각이라 아직 조용하다... 여기는 거실, 쉬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커피도 마시는 공간.. 아직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다.. TV와 당구대, 쇼파와 좌측 끝에 pc가 있다. 여기 말고 거실 밖에 pc가 몇대 더 있다. pc를 사용하려면, 카운터 앞의 책자에 미리 서명을 해야 하고, 30분만 이용 가능하다. 그 이후엔 다른 대기자에게 넘겨 주어야 한다. 물론, 대기자가 없거나 자리가 공석인 경우엔 그냥 사용이 가능하다. 아침을 먹고 (아침엔 간단한 빵과 음료수, 과일등이 제공된다.) 카메라 가방 둘러메고 털레 털레 거리로 나가본다. 호스텔에 개인 사물함이 있어서, 배낭과 같은 것들은 그 안에 넣어놓고 가지고간 열쇠로 잠그고, 카메라..

런던으로....

공항으로 향한다. 45L배낭과, 카메라 가방, DSLR을 쓰는 아마추어 찍사인 나에게 카메라 가방은 필수, 제아무리 산티아고 1000km를 걷는다고 해도 가방은 필수였다. 그래서, 배낭을 둘러메고 크럼플러 카메라 가방(렌즈는 12-24토키나 와 28-75탐론, 거기다 sb-800까지..)을 각개메어한 상태 이것이 기본 복장이 될것이다. 물론, 산티아고를 걸을때에도 말이다. 어쩌겠는가, 그래도 안가져가서 후회하는것보다 낫지 않을까.... 인천공항의 모습, 처음와본 국제공항이다... --; 일찌감치 들어가 출출해서, 우동한그릇 뚝딱... 뭐 맛은 그럭저럭,.. 사실 맛도 잘 몰랐다.. 긴장이 되서.. 런던으로 향할 비행기.. 대한항공이다. (* 이번 여행에서 아쉬움으로 남는것중에 하나가, 저가 항공을 잡아서..

여행의 변(?)

해외라고는 한번도 나가본적이 없는(지난 4월에 갔었던 제주도 빼고... )내가 배낭여행 그것도 혼자서 근 7주간의 유럽 여행을 잡은데에는 어떤 거창한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순히, 그동안 대열을 맞춰 뭐에 홀린듯, 걸어왔었던 모종의 규칙으로 부터 우연한 기회(사실,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기회이긴하지만...)에 이탈을 하게되어 잠시나마, 그 결과 틈새가 생겼다.. 혹자는 대열로 부터 이탈을 하게 되면, 더욱 두려운 맘이 들거나, 혹은 비참하고 참담한 생각이 들지 모르겠다. 그러나, 워낙 좀 특이한 종자인 내 경우엔, 외려 이러한 기회에, 대한민국에서 보통의 평범한 30대 중반의 사람이 쉽사리 엄두를 내지 못하는(특수한 계층분들을 제외하고.. 자영업자나,프리랜서등등..)대략 7주(50여일)간의 여행을 도전..

[Camino De Santiago] Fisferra 도착 후

Fisterra,Spain (2009.9.19) 프랑스 생 장 피드포르에서 출발한 산티아고 순례길, 피레네 산맥을 넘는것을 시작으로 스페인으로 들어가, 30여일간 대략 900여 킬로를 걸어 산티아고에 도착한 후 다음날 또 3일간을 걸어, 스페인의 서쪽 대륙끝, 지구의 끝이라 불리우는 fisterra(피니스테레)에 도착... 이제 더이상 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삶의 길은 언제나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을것이다... "Finished.....no more road, no more camino....but my camino was not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