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2009 Europe 53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째 Gonzar ~ Cazanova

camino de santiago (9.12) 알베르게를 나서며.. ventas마을 입구, cazanova까지. 작은 마을들이 이어진다... 산티아고 78.1km.. 어느새 거의 다 와 간다. cazanova 알베르게의 모습.. 굉장히 작아 보이는 알베르게.. 일반 가정집인줄 알았었다. 프랭크가 먼저 도착해, 알베르게가 문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10인용실 두개 정도 있었고, 물론, 샤워실,빨래등등 갖춰져 있다.. 작은 주방이 있으나, 슈퍼는 제법 먼것 같았다. 어느새 크레덴시알의 앞 뒷쪽으로 도장들이 빽빽히 들어차있다.. 내경우는 그렇게 많은건 아닌데.. 주로 묵는 숙소 또는 가끔가다 selo stamp(셀프 스탬프),서만 찍었기 때문이다. 어떤이의 경우는 지나는 묵는 숙소 외에도 각 작은 마을 ..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27일째 Barbadelo ~ Gonzar

camino de santiago (9.11) 이른아침 안개낀 까미노를 걷는 순례자... 내모습도 저와 같겠지.. "비키시오.. 소 지나가요.. " 역시 아침 안개에 둘러쌓인 풍경들... 이곳이 어제 덴마크 노부부가 이야기한 곳 산티아고 100km남은 지점.. 100km 어느새 거의 다왔다.. 마침 거기서 계셨던, 노부부의 사진을 찍어드리고 나도 한장 찍었다.. 두 분이 참 잘 어울리신다.. 이른 아침 일하시는 어르신의 표정이 밝다... Ferreiros를 지나 산을 내려가는길...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랫쪽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방금 지나간 싸이클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냐? "사진 좀 찍어주셈...~.." --; 그러고 보니, 지나다 찍사 노릇을 제법 했던것같다... 이 친구들은 그..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째 Triacastela ~ Barbadelo

camino de santiago (9.10) 26일째 아침..길을 나서본다. 이쪽은 유난히 안개가 많은 곳이다. 매일 아침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어 참 좋다. 알베르게를 떠나 조금 가다 보면 두가지 길을 선택하게 하는데, 하나는 San Xil 방면, 다른 하나는 Samos로가는 방면.. 일전에 독일 여사님한테 두 갈래 길이 있다는것을 들은것 같다... 그냥 정석대로 A4지에 나온대로 San Xil방면으로 가기로 한다... 안개속에 푹 파묻힌 작은 마을..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안개속으로 하산중인 순례자.... 산을 내려오면서 안개속 마을에 자연스레 함께 파묻히게 된다... 굵은 나뭇사잇길. 군데 군데 빛이 비치는 멋진 길이다.. 도로.. 몇일 산길을 걷다 오랜만에 만나는것 같다....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25일째 El Cebreiro ~ Triacastela

camino de santiago (9.9) cebreiro에서 출발하여 길을 걷는 동안, 안개낀 풍경이 장관이었다.. 특히 작은 마을들이 안개속에 폭 잠겨 있는 모습들은 인상적이었다.. 크고 작은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아직 본격적인 하행 길은 아니다... 걷다 만난 언덕길.. 여기도 거리는 짧았지만, 경사가 제법 됐었다.. 역시 한시간여 언덕을 오르니 작은 마을이 나온다. 언덕 올라가자 마자 바로 앞에 바르(Bar)가 나왔다, 어김없이 잠시 쉬었다가 간다.. 또다시 나타난 카우보이.. 이제느 제법 흔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래도 말을 타고 걷는것만큼은 외로 낭만적이다... "좀 비켜줄래.. 나 여기 살거든.." 소가 한마리 불쑥 길위에 나타났다.. 피해줘야지 어쩌겠나.. Bar가 있는 대로 옆쪽 ..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24일째 Trabadelo ~ El Cebreiro

El Cebreiro (spain,9.8) 몇일전 irago산을 넘어 이제 마지막으로 큰 산맥을 하나 넘는 날이다. 오늘은 El Cebreiro까지.. 이제 산티아고 가는길... 큰 산맥은 이게 마지막이 될것이다.. (Trabadelo 에서 El Cebreiro까지..) 목에 붓기도 빠지고 슬슬 컨디션이 좋아진다.. 아직 자잘한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연고덕택에 점차 나아지기 시작하니 다행이다... trabadelo를 출발해서 막 첫번째 마을인 vega de valcarce를 지난다.. 처음 알베르게를 벗어나 대로길 따라 갑자가 더 큰 대로가 나오고해서 해서 길을 잘못든 줄 알았었다. 갑자기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길이 나오길래...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으로빠지는 길이 있다... 그길따라 가니 마을이 나온다...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23일째 Cacabelos ~ Trabadelo

휴식중 (9.7) 어제 좀 많이 걸었기에 오늘은 늦게 일어나서 반대쪽 마을 중심부로 잠시 들어간다. 약국이 마을 내에 있기 때문이다.. 약사에게 보여주고 연고를 샀는데, 다른 연고다.. 흰색연고인데.. 효과가 좋은지 이것 바르면서 부터 점차 없어지기 시작했던것 같다. 이미 이른 시각에 다들 출발해 버리고, 천천히 조금만 걸을 생각으로 슬슬 길을 나선다.. 한 시간 정도 걷다가, 모자를 쓰려고 하니 이런 모자를 놔두고온거다.. 다시 돌아갈까, 다음 마을에서 모자를 살까.. 몸으로 때우는게 낫겠다 싶어 다시 돌아가서 모자를 찾아가지고 왔다.. 왕복한시간, 거의 4~5km정도를 더 걸은셈이다...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말이 통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분은 내가 이미 닫은 알베르게를 다시 들어가려 한다고 생각하..